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11
사회

정유라 '대리시험 의혹' 답안지에 아포토스 VS 아토포스 논란

기사입력 2017.01.02 18:52 / 기사수정 2017.01.02 18:5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이화여자대학교 재학 중 대리시험을 치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답안지에 쓰인 '아포토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유라는 2016년 1학기 디지털미디어학부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의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를 수강했다. 하지만 당시 정유라는 독일에 체류 중이었음에도 학점을 취득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정유라의 답안지를 공개했다. 정유라는 14개의 문제 가운데 10개를 맞췄고 이 가운데 수업을 듣지 않고는 정답을 기록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아 대리시험 의혹이 제기됐다.

그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아포토스'다. 해당 답안지에 따르면 정유라는 "정신적 귀족주의는 자기와 타인 모두에 대한 가차없는 관찰의 시선을 던지는 오만과 타인으로부터 이해받기를 거부하고 금지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기에 예측하고 규정할 수가 없는 (     )의 성격을 갖는다"는 문제에 아포토스를 적고 정답 처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이 문제는 수업에 충실히 임하지 않고는 맞추기 힘든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문제의 정확한 답은 '아포토스'가 아닌 '아토포스'로 알려져 채점 기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김 의원은 "국내에 있지 않았던 정유라가 어떻게 시험에 응시해 이런 답안지를 작성할 수 있었나"라며 "누가, 왜 작성했는지, 대가는 뭔지, 윗선은 누구였는지 특검이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유라는 2일(한국시간) 덴마크에서 아들과 보모,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과 은신 중인 것이 발각돼 체포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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