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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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이슈] 이휘재 논란, 사과 또 사과…그래도 식지 않는 여론

기사입력 2017.01.02 18:14 / 기사수정 2017.01.02 18:1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방송인 이휘재의 '비매너 진행'에 대한 논란이 두 번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휘재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2016 SBS 연기대상'에서 MC를 맡아 민아, 장근석과 함께 사회를 봤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휘재는 시상식에 걸맞지 않은 언행들로 빈축을 샀다. 배우 성동일의 차림새를 지적하는가하면, 공적인 자리에 참석한 배우들에게 연애와 같은 사적인 질문들을 이어갔다. 또 친한 배우들에게는 '형', '누나' 등의 호칭을 쓰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었다.
 
이후 인터넷 상에서는 이휘재를 향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에서는 이휘재의 잘못을 지적하는 댓글이 계속해서 생성됐고, 이휘재의 SNS에도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휘재' 이름 세 글자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이러한 비난 여론의 인식한 이휘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게 내 과오고 불찰이다. 생방송에서 좀 재미있게 해보자했던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는 취지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성동일에게는 이미 사과를 했으며, 아이유와 조정석 등 다른 배우들과 시청자들에게까지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터진 네티즌의 분노는 이휘재를 용서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휘재의 프로그램 하차와 자숙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 대해 이휘재의 누나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댓글로 "이휘재를 비난하지 말라"며 일일히 반박해, 한차례 설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휘재는 이러한 헤프닝을 의식한 듯 현재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황.


시상식을 주최했던 SBS 역시 이휘재 논란에 대해 사과를 했다. SBS 측 관계자는 2일 "'2016년 연기대상' 행사에 대해 분석하고, 논란이 된 부분은 반성하겠습니다. '2017년 연기대상'은 더욱 잘 치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연이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차가운 시선이 쉽게 바뀌지 않는 이유는, 이휘재 논란이 비단 이번 연기대상만으로 불거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무시하고, 핀잔을 주며 웃음을 만들어내는 그의 개그 스타일은 이전에도 몇차례 지적받아왔던 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연기대상'이었기에 편집을 할 수 없었고, 전방위적으로 많은 배우들에게 민폐를 끼쳤기 때문에 더 크게 화제가 된 것 뿐이다.
 
과연 이휘재가 이번 논란을 딛고 자신의 잘못을 고치고, 더 나은 MC로 발전할 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행보를 조금 더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다음은 이휘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휘재입니다. 
먼저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일단 모든게 제 과오이고 불찰이니 입이 몇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이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생방송에서 좀 재미있게 해보자했던 저의 욕심이 너무 많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 
성동일 형님께는 이미 사과의 말씀 전했습니다. 아이유양과 조정석씨를 비롯, 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배우 분들과 시청자 분들께도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의 욕심으로 인해 벌어진 모든 일들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중심을 잡아 진행하도록 노력 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합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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