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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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몫 다한 기성용, 패배로 빛바랜 복귀전

기사입력 2017.01.01 08:30 / 기사수정 2017.01.01 03:17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부상을 털고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기성용은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까지 막아내진 못했다.
 
스완지 시티는 1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3 패배를 당했다. 부상 이후 7경기 만에 경기에 나선 스완지의 기성용은 선발로 기용돼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11월 19일 발가락 골절상을 입은 뒤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기성용은 이번 경기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브리튼과 함께 중원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맡아 경기장을 누볐다.
 
기성용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의욕이 과했던 탓인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지 1분 만에 깊은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아직 경기 감각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 다소 무리한 태클이었다.
 
경고를 받은 기성용은 이후 침착함을 되찾았다. 경기 내내 상대의 패스를 차단하거나 공을 뺏어내는 등 수비적으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갔다. 기성용이 이번 경기서 상대의 패스를 중간에 뺏어낸 횟수는 팀 내 최다인 3회였다. 특히나 후반 5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아포베의 결정적인 패스를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외에도 상대의 패스를 세 차례 막아냈고, 종종 공을 탈취하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공격에는 거의 가담하지 않았다. 기성용은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전달하고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에 충실했다.
 
그런 기성용에게도 득점 기회는 왔다. 후반 30분 스완지의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보루치가 공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고, 마침 그 앞에 기성용이 있었다. 그러나 기성용이 다가가는 시간보다 보루치가 재차 공을 잡아내는 것이 더 빨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기성용은 단지 경기 감각을 찾는 데만 그치지 않고 중원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는 점도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수비 불안을 노출한 스완지가 세 골이나 실점하며 기성용은 씁쓸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스완지는 프리미어리그의 절반을 지난 현재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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