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빅뱅이 쉼없는 폭로전으로 수요일밤을 달궜다.
28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는 빅뱅 완전체가 출연해 만만찮은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빅뱅은 연애담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탑, 지드래곤, 승리, 태양 등 멤버들 다수의 연애담이 공개된 것.
이날 탑은 "사귄사람 2명 썸탄 사람 1명"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19세 때부터 지금까지 3번 연애를 했다"는 것. 이어 "지금은 아무도 없다. 술을 너무 좋아하는데 술을 안마시는 여성을 좋아한다. 그래서 나를 못견디더라"며 "사겼던 여자친구가 술을 엄청 좋아했었다. 3,4년을 만났는데 추억이 없더라"고 털어놨다.
또 "필름이 항상 끊겨있어서 술 안 마시는 여자를 만나기 시작했었다. 쉬는 날은 휴대폰 꺼놓고 혼술하는 걸 좋아한다"며 자신의 독특한 성격을 여성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음을 전했다.
승리는 홀로 만남을 가졌던 이야기도 공개됐다. 지드래곤은 승리가 사귀고 있다는 여성의 친구가 자신의 친구였다며 "승리는 이미 그 여성분과 1년 정도 사귀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 여성분의 친구가 내 친구다. 네 친구가 승리와 만난다며 같이 보자고 하니 무슨소리하냐고 하더라"고 승리가 오해를 했던 것을 폭로했다.
지드래곤은 자신의 열애설과 결별설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며 "공인이기 때문에 여자분 입장에서 봤을 때 여성분에게 피해가 많이 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상대가 원한다면 열애를 인정할 수도 밝혔다.
탑의 미술품 수집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대성은 "탑의 집은 박물관"이라며 "루브르가 있다면 한국은 탑브르가 있다. 감정기복이 심한 편이었는데 안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탑은 "정확히 몇 점인진 모르겠다. 어릴 때 의자를 좋아해서 수집벽이 있었다"며 "이 일을 하면서 참고 사는 것을 미술품을 보며 위로받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환기 화백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소장 중이라는 것. 그는 "수입의 95%는 작품에 투자한다"며 "빅뱅이 20주년, 30주년이 되면 빅뱅 멤버들의 컬렉션을 전시회하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 "거의 다 냉장시설이 돼있는 창고에 있다. 멤버들이랑 술을 마시면 승리가 전화를 받으며 나가는게 너무 불안하다"며 "그림을 자꾸 만져본다. 손으로 안만졌으면 좋겠는데 다른데가서 또 만지고 있다. 그 뒤로 승리를 초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양현석도 자주 등장했다. 탑은 "사장님이 여리시다"며 YG 구내 식당에 대해 일부러 맛이 없다고 말한 뒤 그의 마음이 상했다고 고백했다.
탑은 "나에게 YG란 OO이란 질문이 와서 식상하지 않으려고 직장이라고 답했다"며 "4년 됐는데 단체 채팅방에서 아직까지도 이야기한다. '그럼 뭐해 탑은 YG가 직장인데'한다. 오해를 풀고 가고 싶다"고 속상해했다.
승리 또한 자신이 개최한 파티를 기부행사로 진행한 뒤 연탄 봉사활동한 것에 대해서도 "사장님이 파티하고 연탄날랐냐"며 "쓸데 없는 짓은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사장님의 시선에선 노는 걸로만 보이셨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멤버들은 빅뱅을 있게한 노래에 대해서도 양현석의 '악마의 연기'를 택했다. 승리가 직접 양현석으로 분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무대로 웃음을 자아냈다.
승리의 '개츠비'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위대한 개츠비'에 푹 빠져 있었던 승리가 개최한 'F.F' 사교파티 및 거미 생일파티에서 샴페인을 시키고 간 것을 해명한 것도 유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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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