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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하오하이동, 정즈가 중국선수만 아니었다면 세계적 스타되었을 것

기사입력 2008.02.06 13:12 / 기사수정 2008.02.06 13:12

홍준명 기자

[中]하오하이동, 정즈가 중국선수만 아니었다면 세계적 스타되었을 것


[사진=중국의 전설적 축구스타 하오하이동ⓒtom.com]

현재 해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중국선수는 분명 잉글랜드의 2부리그격인 챔피언쉽리그 찰튼에서 활약하는 정즈(Zheng Zhi)일 것이다. 그는 이번 시즌 7골을 넣었으며 그런 활약으로 1/16에는 잉글랜드의 중국출신 스포츠인을 대표하는 외교사절로 동팡줘와 함께 잉글랜드 브라운 총리와도 만남을 가졌을 정도이다. 그런 그에 대해 왕년의 중국 최고의 골게터 하오하이동(Hao Haidong)은 그가 중국선수인 것이 그의 성장을 더디게 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다음은 4일, 시나스포츠가 전한 하오하이동의 인터뷰 내용이다.



"정즈의 개인 능력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의 능력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의 절대 다수의 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정도에 도달했다. 만약에 그가 잉글랜드나 브라질에서 성장했었더라면 그는 지금 분명히 세계적인 거성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정즈는 중국의 축구환경에서 성장했기에 그는 정체되었던 것이다. 계속 노력하고 운이 따라준다면 그는 결국에는 세계적인 스타가 될 것이다."

이미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하오하이동은 여전히 중국에서는 전설적인 축구스타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여러가지 황당한 발언들로 인해 자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비난을 받았었기도 했다. 작년에는 '박지성도 맨유에서 뛰는데 동팡줘라고 못 할 것이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하기도 했었다.

한편, 이에 앞서 2일, 시나스포츠는 하오하이동의 대담한 인터뷰를 전하기도 했었다. 어찌보면 다소 황당할 수도 있는 그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우리 중국의 AFC(아시아 축구연맹)에서의 위상을 보자. 중국은 언제 AFC의 회장이나 사무총장을 배출할 것인가? 우리는 위원회의 회장조차도 없다. 모두 부회장이다. 들러리만 한다는 말이다. 게다가 월드컵이나 아시아 각종 대회에 얼만큼의 후원을 하는가? 없지 않은가? 대형 후원을 하는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수차례 월드컵에 진출한 것이 전혀 관계가 없단 말인가? 만약 우리가 AFC에 매년 천만달러의 후원을 한다면, 중국은 분명히 월드컵에 진출할 것이라고 나는 감히 보장한다."

이 발언 역시 하오하이동의 황당발언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다. 그의 발언에 의하면 대형후원을 하기만 한다면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물론 AFC에서 중국의 위상이 높지 않은 것에 불만을 표하며 감정적으로 말한 것으로 이해할 수는 있겠지만, 제3자가 보기에는 그의 또 다른 황당발언에 속할 뿐이라고 느껴질 만한 발언이다.


http://sports.sina.com.cn/g/2008-02-04/06523461117.shtml
http://sports.sina.com.cn/n/2008-02-02/12273457707.shtml



홍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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