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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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공백기로 어려울 때 '나가수'가 손 내밀어줘" (인터뷰)

기사입력 2016.12.22 16:14 / 기사수정 2016.12.22 17:3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양파가 '나는 가수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양파는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가수 생활 중 찾아온 공백기와 MBC '나는 가수다'를 언급했다.
 
양파는 1996년 18살의 나이에 ‘애송이의 사랑’으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데뷔했다. ‘아디오’, '다 알아요', '알고 싶어요' 등 히트곡을 내며 인기를 끌었다. 1999년 3집 활동을 끝내고 버클리 음대로 유학길에 오른 그는 유학생활을 마친 뒤 소속사와의 문제 때문에 6년 간 공백 기를 가졌다. 5집 이후에는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큰 활동 없이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3'를 통해 재개했고 가왕에 뽑히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후 ‘불후의 명곡’ ‘신의 목소리’ ‘듀엣가요제’ 등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양파는 "특별히 문제가 없는데 활동을 못 한 이유에는 회사 문제가 컸다. 회사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양파는 "회사를 들어가지 않겠다고 혼자 해보겠다고 버텼는데 잘 안되더라. 나는 돈이 없고 실생활에서 가난할지라도 무대에서는 멋있는 모습이고 싶다. 회사에서 시킨 것만 적당히 하고 돈 벌면서 편안하게 살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래서 회사와는 늘 싸움이 일어났다. 얼마의 이윤이 있어야 하는지, 투자자는 얼마나 있어야 하는지 등의 여러 가지 문제와 맞물리는 게 싫어서 혼자 작업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가난해지기만 하더라. 정말 끝까지 갔을 때 '나가수'에서 섭외 전화가 왔다. 수차례 고사하다가 탑승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양파는 "본의 아니게 공백기가 많아서 남기지 못한 목소리가 많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의 목소리가 없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의 목소리가 없다. 앞으로 꾸준히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고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파는 15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보디가드'에 출연 중이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직업 경호원 프랭크 파머가 스토커에 쫓기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 레이첼 마론을 보호하면서 싹트는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아시아 초연이며 1990년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화 '보디가드'가 원작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랑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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