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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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호나우딩요 대체자'로 벤제마 영입?

기사입력 2008.01.25 03:30 / 기사수정 2008.01.25 03:3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프랑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며 '제2의 앙리'로 평가받는 프랑스 축구의 신성 카림 벤제마(21, 올림피크 리옹)가 이탈리아 이적설과 연결된 호나우딩요(28)의 대체자를 영입하려는 FC 바르셀로나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일본 축구 전문지 스포츠 네비는 24일 "최근 이탈리아 명문 클럽 AC밀란과 인터밀란이 호나우딩요 영입전에 가세했다. 바르셀로나는 벌써부터 호나우딩요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언급한 뒤 "스페인 언론 엘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미 공격수 보강 계획을 정했으며 훌륭한 기량을 지닌 벤제마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네비는 "유럽 현지 정보에 의하면, 호나우딩요의 에이전트는 이미 인터밀란의 수뇌부를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AC밀란으로부터 좋은 조건의 오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바르셀로나 측이 이것을 단순하게 여기고 있지 않다"며 바르셀로나 측이 호나우딩요가 다른 팀에 떠나기를 간접적으로 바라고 있다는 뜻의 내용을 보도했다.

'판타스틱4'로 불리는 바르셀로나의 향후 공격진에 대해서는 "리오넬 메시와 티에리 앙리가 잔류하겠지만 사무엘 에투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그런데 호나우딩요는 갈수록 팀 플레이에 친숙해지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 영건 공격수 중에서는 보얀 크로키치가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보다 팀 내 입지가 앞서있다"고 최근 바르셀로나에서의 부진으로 현지 여론의 질타를 받는 호나우딩요의 이탈리아 이적설에 무게를 실었다.

호나우딩요의 이적설을 언급한 스포츠 네비는 그의 대체자로 "칙 베길스타인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가 벤제마에 눈독 들였다"는 소식을 전한 뒤 "프랑스 리그 득점 1위와 도움 3위를 기록중인 벤제마는 가장 현대적인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칙 베길스타인은 벤제마-보얀-메시로 짜인 젊은 공격진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지만 호나우딩요는 사실상 포기했다"고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호나우딩요를 이탈리아 클럽팀에 이적시키고 벤제마를 영입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벤제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 AC밀란 등에서 주목받는 프랑스 특급 골잡이. 유럽 최정상급으로 평가받는 리옹 유스 시스템이 배출한 유망주 벤제마는 2004/05시즌 프로 데뷔 후 경기 감각을 쌓으며 프랑스 특급 킬러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5골 넣더니 이번 시즌 A매치를 포함 30경기에서 18골을 넣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며 프랑스 축구를 빛낼 새로운 '별'이 됐다.

지난해 7월 한국에서 열린 피스컵에서 2골 기록으로 대회 MVP에 선정된 벤제마가 올해 여름 바르셀로나의 일원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카림 벤제마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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