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탄핵의 열쇠를 쥐었던 국회를 밀착 취재해 전한다.
11일 방송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탄핵 가부의 캐스팅 보트를 쥔 새누리당 의원들이 찬반 입장을 숨겼던 이유 등이 전파를 탄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따르면 다수의 의원들은 탄핵 10일 전까지 찬반 여부에 대해 회피성 답변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영남권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탄핵을 반대하면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탄핵 정국이 지나면 영남권에서 주류는 친박이 될 것"이라며 "탄핵에 찬성하면 나중에 다음 선거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영남권에서 자칫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동정 여론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또 다른 의원실 보좌관은 "찬반 여부를 밝히면 친박과 비박 중 한쪽의 편에 서게 된다"며 "대선 때쯤 당권을 쥐는 계파가 드러난 뒤 주류에 합류하는 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여야 의원들 상당수는 민의를 따른 결과라고 반응했다.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찬성이 62표가 나온 건 민심을 정확히 읽은 것"이라고 했다.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은 "78%로 가결된 건 민심과 똑같은 수치"고 평가했다. 실제로 탄핵 표결 전날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탄핵 찬성 응답 비율은 78%였다. 이로써 박 대통령 탄핵 여부는 헌법재판소의 심판으로 넘겨지게 됐다.
한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11일 오후 9시 4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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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