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가 '괴물' 에릭 테임즈(30)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외국인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C는 올시즌이 끝난 후 3년 간 1루와 중심타선을 책임졌던 테임즈를 떠나보냈다. 테임즈는 지난달 3년 총액 1500만 달러(약 176억원)에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테임즈는 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효자 중의 효자' 외국인 선수였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NC의 유니폼을 입은 테임즈는 리그 데뷔 해에 125경기 152안타 37홈런 121타점 95득점 3할4푼3리로 '괴물'의 등장을 알렸다. 이듬해에는 더 강해졌다. 2015년에는 142경기 180안타 47홈런 140타점 130득점 40도루로 KBO 최초 40홈런-40도루 달성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올해에도 123경기 140안타 40홈런 121타점 118득점 3할2푼1리의 성적으로 2년 연속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에 이어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유력한 상황이다. 시즌 말미 야구 외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긴 했지만 어떤 외국인 타자가 와도 테임즈 만큼의 성적과 리그에 대한 적응력을 충족시키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 가운데 NC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에 관한 구체적인 소식도 나왔다. 미국 'SB네이션'의 크리스 코스틸로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소식통에 의하면 한국의 NC 다이노스가 전 메츠의 포수인 조니 모넬의 영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모넬은 200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해 뉴욕 메츠를 거친 좌타자로 주 포지션은 포수로, 1루수 출장 기록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35경기 9안타 5타점 7득점 1할6푼1리로 능력을 확인할 만큼의 출전은 하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893경기 816안타 107홈런 482타점 437득점 2할7푼1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NC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후보군 중 한 명인 것은 맞지만 아직 정해진 사항은 전혀 없다"면서 "테임즈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이 급선무다. 모넬의 경우에도 포수로 알아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구단들이 한 명 이상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마친 가운데 아직까지 NC는 외국인 선수 구성을 진행 중에 있다. 투수 재크 스튜어트와 재계약을 포기한 NC는 테임즈의 공백을 메울 타자를 찾는 동시에 투수 또한 물색중이다. 보류 명단에 포함 됐던 투수 에릭 해커와도 협상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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