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가 개봉 첫 날 역대 12월 첫 주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며 겨울 극장가 활약을 알렸다.
'판도라'는 개봉일인 7일 15만4641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7만3013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새로운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경쟁작으로 손꼽힌 '라라랜드'(7일 개봉)가 모은 6만2246명보다 두 배가 넘는 압도적인 수치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국내 최초 원전 소재 영화라는 점을 비롯해 현 시국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으로 사실감을 더했다. 여기에 김남길과 김영애, 강신일과 김대명이 보여주는 애틋한 모자, 부자 관계까지 가족애 코드를 적절하게 녹여내는데 성공하며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역대 12월 첫째 주 개봉작들의 흥행 성적을 살펴보면 '판도라'의 흥행 가능성을 더욱 높게 점쳐볼 수 있다.
'판도라'가 첫날 동원한 15만4641명은 '과속스캔들'(2008), '어바웃 타임'(2013), 12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의 15만2808명까지 뛰어넘은 기록이어서, 앞으로의 흥행세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시국 상황과 맞물려 극장가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현재, '판도라'는 12월 극장가에 숨결을 불어넣을 첫 주자로의 활약을 상쾌하게 시작했다.
다가오는 개봉 첫 주말이 '판도라'의 본격적인 흥행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감독과 배우들 역시 '판도라'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박정우 감독과 김남길, 문정희, 김대명, 김주현 등 '판도라'의 주역들은 개봉 첫 주말을 시작하는 9일 서울 무대인사를 시작으로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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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