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테베즈는 맨유의 핵심 선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MF)가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8)와 팀 동료인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즈(24)가 자신의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칭찬했다.
호날두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아일랜드 스포츠 방송 '세탄타 스포츠' 인터넷판을 통해 "마라도나보다 더 나은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까지 많은 선수들을 봤지만 그저 마라도나의 존재감 만을 떠올릴 뿐이며 축구의 모든 것을 훌륭히 잘해냈다"고 마라도나의 완벽한 플레이에 영향 받아 명실 상부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도약할 수 있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올 시즌 10골 넣으며 맨유 공격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테베즈에 대해 '완벽한 선수'라고 치켜세운 뒤 "테베즈는 빠르고 공격적이며 패스의 질이 좋은 선수다. 그리고 많이 움직이면서 골을 넣는 선수이기 때문에 나는 그를 완벽한 선수라고 부른다" 테베즈의 장점을 설명하며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프리롤 공격에 적합한 선수라는 간접적인 평가를 내렸다.
테베즈에 대한 칭찬을 이어간 호날두는 "그가 맨유에 적응하는 속도는 모든 사람들이 봤듯이 빠른 편이다"고 말한 뒤 "그는 조용하고 말이 없지만 좋은 친구이며 맨유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맨유의 핵심 선수로서 꾸준히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애정어린 발언을 했다.
지난 13일 뉴캐슬전 6-0 승리로 리그 1위에 오른 맨유에 대해서는 "맨유는 매우 역동적인 팀이며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빠른 속도의 경기를 펼치는 팀이다. 물론 노장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 경험과 패기의 균형이 완벽하게 잘 형성됐다. 우리 팀은 좋은 선수들이 많고 나름대로 중요한 선수들이다"며 올 시즌 트레블 달성을 꿈꾸는 맨유의 강점을 설명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6골, UEFA 챔피언스리그 5골로 두 대회 동시 득점 1위를 기록중인 호날두는 라울 곤잘레스(레알 마드리드, 2001/02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두 대회 동시 득점왕 수상을 노리고 있다. 측면 미드필더로서 웬만한 공격수들 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EURO 2008 본선을 통해 올해 최고의 선수로 떠오르겠다는 다짐을 세웠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인터뷰를 실은 세탄타 스포츠 (C) Setantasports.com]
이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