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39
스포츠

'리그 8연승' 첼시, 맨시티 한 수 지도

기사입력 2016.12.03 23:26 / 기사수정 2016.12.03 23:39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첼시가 디에고 코스타의 1골 1도움 활약을 바탕으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원정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전략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역대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 콘테 감독은 너무나도 싱겁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제압했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리그 선두를 유지와 함께 리그 8연승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아스널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까지 내려갈 위기에 놓이게 됐다.

선발 라인업



맨시티는 3-4-2-1 포메이션으로 지난 경기들과 다르게 스리백 전술을 들고 첼시를 맞이했다. 아구에로를 원톱으로 배치했고, 실바와 데 브라이너를 2선 공격진에 배치했다. 이어 미드필더 라인은 사네, 페르난지뉴, 귄도간, 나비스로 구성했고, 수비진은 콜라로프, 오타멘디, 스톤스를 배치했다. 골키퍼는 브라보가 나섰다.

첼시는 이번 경기에도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아자르, 코스타, 페드로를 공격진에 배치했고, 미드필더진에는 알론소, 캉테, 파브레가스, 모제스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은 케이힐, 루이즈, 아스필리쿠에타로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쿠르트와가 꼈다.

전반전 -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간 맨시티

선두 싸움을 치르는 두 팀답게 전반 초반부터 경기 양상은 치열하게 흘러갔다. 맨시티는 첼시를 강력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이끌고자 했고, 첼시는 아자르, 코스타, 페드로 라인을 통해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골을 노렸다.

양 팀은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며 치열한 공반전을 펼쳤다. 양 팀 모두 골이 나올 수 있는 여러 찬스가 있었지만 골로는 마무리 짓지 못했다. 전반 막판에는 맨시티가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며 첼시를 몰아붙였다.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던 맨시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5분, 헤수스 나바스가 올린 크로스를 게리 케이힐이 걷어내는 과정에서 볼은 골문으로 향했고, 그대로 자책골로 이어졌다. 결국 이 골로 맨시티는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 후반에만 세 골을 넣으며 승부를 가른 첼시

맨시티는 후반 초반 주도권을 가져가며 추가골을 위한 공세를 지속했다. 이에 첼시의 콘테 감독이 조금 일찍 페드로를 빼고 윌리안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줬다. 그럼에도 분위기는 여전히 맨시티가 우세했다. 아구에로, 케빈 데 브라이너 등 결정적인 슈팅이 나오며 분위기는 후끈 달아 올랐다. 
 
하지만 위기에 뒤에 기회는 오는 법. 맨시티가 연이어 결정적 찬스를 놓친 반면, 첼시는 단 한 번의 기회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디에고 코스타가 수비 한 명을 등진 채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인해 경기 양상은 달라졌다. 동점골을 허용한 맨시티는 계속해서 몰아붙였지만, 소득이 없었다. 르로이 사네를 대신해 가엘 클리쉬를 넣으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골은 첼시 차지였다. 후반 25분, 코스타의 패스를 받은 윌리안이 빠른 스피드를 통해 골문으로 전진했고, 골키퍼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 지었다.
 
역전골까지 허용한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는 다시 한 번 야아 투레에게 '승리의 기적'을 기대했다. 또 수비수 존 스톤스를 빼고 칼레치 이헤아나초까지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이같은 전술적 교체도 결국은 실패했다. 

경기 막판까지 맨시티는 호시탐탐 동점골 기회를 노렸으나 골망을 흔든 건 오히려 첼시. 막판 쐐기골을 터트리며 맨시티의 백기를 받아냈다. 후반 45분, 에당 아자르가 빠른 역습을 통해 맨시티의 수비진을 붕괴시켰고, 결국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또 맨시티는 경기 막판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페르난지뉴가 동시에 퇴장 당하기까지 했다. 좋지 않은 양 팀의 신경전을 마지막으로 경기는 첼시의 승리로 종료됐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