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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샤페코엔시 참사'...축구계 애도와 온정 "슬픔에 잠겼다"

기사입력 2016.11.30 14:54 / 기사수정 2016.11.30 14:5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안타까운 참사를 당한 샤페코엔시를 향해 전 세계 축구계의 따뜻한 배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한국시간) 브라질 샤페코엔시 축구팀이 탄 전세기가 추락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탑승하고 있던 81명 중 생존자는 6명에 불과하다. 한순간 소중한 동료들을 잃은 샤페코엔시에 축구계의 애도와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영국 BBC는 브라질 프로축구 주요 구단들이 비행기 사고로 대부분의 선수를 잃은 샤페코엔시의 재건을 위해 자발적으로 선수를 임대하고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어 "플라멩구, 팔메이라스, 상파울루 클럽은 선수 임대 뿐 아니라 브라질 축구협회에 앞으로 3시즌 동안 샤페코엔시가 2부로 강등되는 일이 없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구 20만명의 작은 도시 샤페쿠를 연고로 하는 샤페코엔시는 이번 사고로 대부분의 선수를 잃어 당장 리그 참여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샤페코엔시는 2014년 처음으로 1부리그에 진입한 프로팀. 이들은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 출전을 위해 전세기로 이동하던 중 참사를 당했다. 전세기 추락으로 결승전은 열리지 않게 됐고, 샤페코엔시의 상대였던 나시오날은 우승컵 양보를 공식 제안했다. 선수들과 팬들은 결승전이 예정돼 있던 경기장에 모여 이번 사고로 희생된 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예기치 못한 참사에 축구스타들의 애도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브라질의 축구영웅 펠레는 "브라질 축구가 슬픔에 잠겼다"라는 말로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축구계의 정말 슬픈 날이다. 샤페코엔시 선수들과 다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그들의 가족, 친구들을 위로한다. 명복을 빈다"라고 적었다. 브라질 국가대표 네이마르는 인스타그램에 "믿을 수 없는 사건이다. 전세계가 울고 있다"고 말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웨인 루니는 자신의 트위터에 "샤페코엔시 선수들과 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헤아는 이번 참사로 숨진 샤페코엔시 미드필터 클레베르 산타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2009-2010년 한솥밥을 먹었다. 데헤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산타나와 라커를 같이 사용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슬프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AF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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