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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청룡 이어 도쿄필멕스 영화제 수상 '작은 영화의 저력'

기사입력 2016.11.30 12:40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우리들'(감독 윤가은)이 국내외 영화제에서 저력을 보이고 있다. 

'우리들'은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필두로 전세계 32개 유수 영화제에 초청됐다. 

또한 '우리들'은 지난 25일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에 이어, 26일 도쿄필멕스영화제에서도 관객상과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올해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부문은 그 어느 해보다도 새로운 장르와 다양한 연출이 돋보였던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지난 여름 전국 76개의 적은 상영관에서 시작해 4만 7천여명의 관객과 만난 다양성 영화 '우리들'이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윤가은 감독은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나와 "큰 상을 주셔서 영광이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하다"며 "시나리오를 쓰는 동안 질책을 해주셨던 이창동 감독님께 감사하다. 제작진과 투자, 배급사 모두 진심으로 믿어주시고 힘 보태주셔서 덜 외롭고 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기쁨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청룡영화제 측은 "초등학생들의 질투와 배신이 흥미로웠다"며 "어려운 대상인 아이를 소재로 연출력의 시험대에 올랐는데 너무 훌륭하게 해냈다"고 수상의 이유를 전했다. 


청룡영화상 다음날인 26일에는 도쿄필멕스영화제 관객상과 특별언급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도쿄필멕스영화제에서는 "클로즈업된 아이들의 표정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세밀하지만 쉽게 아이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앞날이 촉망되는 젊은 여성 감독에게 이 상을 전한다"고 수상의 이유를 밝혔다. 심사에는 박찬욱 감독과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 등이 참여하였다.

'우리들'은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의 복잡미묘한 여름을 그리며 표현에 서툴고 사람에 멍든 우리들의 마음을 흔드는 영화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데뷔작이라고 믿기지 않는 아역 배우들의 호연과 신예 윤가은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에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라는 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우리들'은 CJ E&M이 신인 감독의 작품에 투자하고 제작을 돕는 버터플라이 프로젝트의 여덟번째 개봉작으로 지난해 '거인'에 이어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에 CJ E&M 버터플라이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들'은 CJ E&M 버터플라이 프로젝트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이 함께하는 산학 협력의 일환으로 제작된 작품이기도 하다. 

CJ E&M 버터플라이 프로젝트는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나 차기작의 기획 개발을 진행하거나 시나리오 상태에서 투자 제작을 결정하며 단순히 영화를 제작하는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배급을 진행, 감독 및 신인 인력들의 실질적인 시장 진입을 가능하게 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2013년 최진성 감독의 '소녀', 2014년 노영석 감독의 '조난자들'과 이창재 감독의 '목숨', 2015년 김태용 감독의 '거인', 권오광 감독의 '돌연변이', 2016년 최정열 감독의 '글로리데이'를 선보이며 재능 있는 감독들의 작품을 투자 제작했다. 2017년에는 김태용 감독의 차기작이자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 주연의 '여교사'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엣나인필름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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