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림없이 행복해진다"…'사랑은 방울방울' 따스한 일일드라마의 탄생 (종합)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틀림없이 행복해진다'는 꽃말을 따라 행복을 전하겠다."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13층 홀에서 새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왕지혜, 강은탁, 공현주, 김민수, 이종수, 이상인이 참석했다. 

'사랑은 방울방울'은 연인의 심장을 이식한 남자를 만나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된 여자가 자기를 둘러싼 비밀과 마주하며 극복하고 헤쳐나가는 가족 멜로드라마. 김정민PD는 "'사랑은 방울방울'은 시놉시스 완성 전 제목부터 완성됐다. 주인공 이름도 정해졌다. 주인공의 성이 은씨인데 은방울의 꽃말이 '틀림없이 행복해진다'라는 것이더라. 어려운 시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서 작가님과 내가 의기투합해서 드라마를 시작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꽃말처럼 틀림없이 행복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왕지혜는 '그래 그런거야'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안방을 찾게 됐다. 그는 어촌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생선과 채소를 보는 특별한 눈과 미각을 지니고 있는 밝은 캐릭터 은방울로 분한다. 왕지혜는 "기존에 하지 않은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대본이 한 회를 읽으면 뒷내용이 궁금하더라"며 "1부부터 5부까지 너무 재밌어서 순식간에 읽었다. 전개도 빠르고 흡입력이 있는 스토리였다.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 내가 소화해낼 수 있을까란 의문도 가졌지만 용기내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현주는 극중 왕지혜를 향한 진한 질투심을 드러내는 한채린으로 변신한다. 실제로는 왕지혜와 절친한 공현주는 "왕지혜가 한다는 말에 자동반사로 한다고 나왔을 정도"라며 "여배우들끼리 사적으로 친해지기 어려울 수독 있지만 왕지혜와는 친해졌다. 아직 촬영으로는 만날 일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좋아하는 동생인데 질투어린 눈빛으로 봐야하는게 가슴 아프다"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압구정백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강은탁과 김민수도 다시 만났다. 강은탁은 "김민수와는 인연이 깊다. '압구정백야'에서 라이벌 관계였지만 워낙 친하다보니 좋았다"며 "그래서 사이좋게 찍을 수 있었다. 극중 라이벌이긴 했는데 그때는 고맙게도 김민수가 빨리 죽어줬다. 라이벌전은 별로 안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도 한 여자를 사이에 두는 사이가 될 거 같다. 친하다보니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한다. 큰 지원군"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민수는 "전 작품에서는 내가 먼저 갔었다. 작가님께 끝까지 가고 싶다고 했더니 그럴 일이 없을 거라고 하시더라"며 "강은탁과는 운동도 같이 하고 취미생활도 같아서 거의 매일 본다. 강은탁이 이 작품을 한다고 해서 너무 괜찮은 역할을 맡아 기뻤는데, 좋은 기회로 나도 같이 하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두 사람의 호흡도 기대케 했다. 

이종수와 이상인의 부부케미도 기대를 모은다. 이종수는 "상대역이 너무 아름다워서 작품과 무관하게. 상대역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아직까지 이 드라마를 통해 YB에 속할 수 있구나, 아직까지 YB로 버틸 수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 일일드라마의 어울릴만한 그런 내용을 담고 있다. 김정민 감독과는 처음이지만 김영인 작가와는 과거에 만난 적이 있다. 감독님도 믿고 작가님과 한번 작업을 같이 해봐서 그부분도 큰 믿음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상인은 "베드신은 처음 촬영해서 긴장을 하고 있다. 선배만 믿겠다"며 "우리 케미는 드라마를 보면 알게될 것. 뼛속까지 미국마인드로 한국의 가족 정서를 이해못하는 인물이다. 그러다보니 악의가 있다기보다는 정말 모르고 낯설기 때문에 돌발행동들을 하게 된다"고 밝히며 흥미로운 캐릭터가 안방을 찾을 것임을 전했다.  

한편 '사랑은 방울방울'은 오는 28일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2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권혁재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