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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6년 만에 UCL 복귀 토트넘, 16강 탈락 아픔

기사입력 2016.11.23 09:55 / 기사수정 2016.11.23 09:55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6년 만에 출전한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보게 됐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AS모나코와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승 1무 3패를 거두며 조 3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지만 2위 레버쿠젠(승점 7점)에 승자승 원칙에서 뒤지며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출전을 노려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하며 2010~2011시즌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이후 6년 만에 복귀했다. 오랜만에 진출한 만큼 첫 출전 8강에 버금가는 성적을 기대했다. 또 현재 새로운 경기장을 짓고 있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축구 성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르고 있다.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웸블리에서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토트넘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웸블리에서의 첫 경기에서 토트넘은 모나코에 1-2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토트넘은 CSKA 모스크바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골로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하지만 핵심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부상으로 경기에서 결장하면서 수비 불안이 이어졌고, 결국 이것이 화근이 됐다. 토비가 결장하기 시작한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은 간신히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홈에서 레버쿠젠에게 0-1로 패했고, 이번 모나코전에서는 동점골에 성공하고도 1분 만에 실점하며 1차전과 마찬가지로 1-2로 패했다.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토트넘은 선전을 기대했지만 첫 관문인 16강 진출에서 좌절을 맛봤다. 이제 토트넘은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위해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야 할 때이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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