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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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맞춤 근육…SK, 훈련까지 바꿨다

기사입력 2016.11.14 10:4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야구에 맞춤 근육 위해 훈련 변경.

일본 가고시마에서는 SK 와이번스의 마무리캠프가 한창이다. 최근 저조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SK가 기본기를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SK는 컨디셔닝 파트의 주도 하에 훈련 방식의 변화를 줬다.


야구는 투수와 야수 모두 순간적인 힘을 폭발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웨이트 트레이닝 열풍으로 대다수의 선수들이 근육량을 늘렸지만, 컨디셔닝의 조화가 없다면 활용폭이 떨어진다는 것이 SK의 판단이었다.

SK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의 조화를 통해 근육을 야구에 적용, 활용하기 위해 짧고 굵게 들어가는 콘셉트로 훈련 내용을 변경했다. SK는 기존 진행했던 오래 달리기(20~30분)보다 100m 단거리 달리기가 약점으로 지적됐던 도루와 타격, 투구에서도 순간적인 근육 힘을 내는 데 도움을 될 것이라는 생각했다.

SK 관계자는 "타자들은 단거리와 순발력 훈련으로 전환이 됐고, 한 파트의 훈련 당 두 번의 스피드 훈련과 순발력 훈련을 나눠서 진행하고 있다. 야수들은 현재 장기리 달기리 훈련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100m 달리기 첫 테스트에서 야수진 중 박승욱이 12.47초를 기록해 선두를 차지했고, 최정민이 12.6초로 2위에 올랐다. 투수 쪽에서는 김찬호와 박세웅이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마무리캠프에 참여한 선수단은 100m 단거리에서 평균 13초 대를 주파했다.

하지만 SK의 단거리 달리기 훈련은 기록 단축의 차원이 아니다. 적절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야구에 적합한 근육을 발달시키는 게 목표다. 또한 야수 부문은 최근 약점으로 지적됐던 도루 능력을 행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근육을 만들어 적용시키는 접근이 관건이다.

SK의 박창민 컨디셔닝 코치는 "2주 뒤 다시 한번 근력 테스트와 스피드 테스트를 진행할 생각이다"라며 "근육 운동을 제대로 따라주고 적당한 훈련을 취한다면 선수단 모두 근력적인 부분뿐 아니라 테스트 기록에서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K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을 분리하지 않고, 같은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SK는 지금과 같은 체제를 확립하고, 집중 교육을 실시해 비시즌 기간 선수들이 개인 훈련 때도 스스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생각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SK 와이번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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