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엽기적인 여대생에서 안하무인 톱스타로, 독립투사에 이번에는 인어다.
오는 16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통해 전지현이 인어로 안방에 돌아온다.
출산 후 본격적인 복귀에 나선 전지현은 오랜 과거부터 현재까지 살아온 아름다운 인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와의 재회이기에 더욱 관심을 끈다. 기대작 '푸른 바다의 전설' 방영에 앞서 대중을 사로잡았던 전지현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다시금 살펴봤다.
▲모든 남성의 이상형, '엽기적인 그녀'
프린터 CF 속 섹시한 댄스로 눈도장을 찍은 전지현을 단숨에 톱스타 자리로 올려준 작품과 역할이다. 당시 민낯에 가까울 정도로 수수한 메이크업에 틴트로 혈색만을 더했던 전지현표 '엽기적인 그녀'는 15년이 지난 지금봐도 어색함 없이 아름답다. 차태현과 찰떡같은 케미를 자랑하며 사랑받았다.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이 많은 작품.
▲女女케미도 환상, '도둑들'
'엽기적인 그녀'의 엄청난 히트 이후 전지현은 다소 부침을 겪었다. '4인용 식탁',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데이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으나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그런 전지현의 장점을 확실히 부각시키며 천만 배우 반열에 올려준 영화가 '도둑들'이다.
전지현은 '도둑들'에서 예니콜로 분했다. '도둑들'에서 짐파노(김수현)를 놀리며 그의 순애보를 차지하기도 하지만 더욱 돋보이는 것은 팹시(김혜수)와 선보인 여여케미다. 두 사람이 차지게 주고 받는 대사는 무척 매력적이었다.
▲세계를 사로잡은 '별에서 온 그대'
'도둑들'에 이어 '베를린'으로 다시 한 번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던 전지현은 이번에는 안방으로 돌아왔다. 자신과 걸맞는 톱스타로 변신한 것.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선보인 천송이는 오직 전지현만이 소화가능한 캐릭터였다. 가방을 사이드 미러에 걸고 출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옆집 남자 도민준(김수현)에게 쉴 새 없이 주사를 부려도 밉지 않았다. 전지현은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천송이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국내는 물론 중화권 등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타가 됐다.
▲완벽한 1인 2역 '암살'
지난해 개봉한 '암살'은 전지현의 두 번째 천만 영화이자 최동훈 감독과 다시 만난 작품이다. 전지현은 '암살'을 통해 1인 2역에 도전했다. 독립투사이자 뛰어난 스나이퍼인 안옥윤과 친일파인 아버지 밑에서 유복하고 밝게 자란 미츠코로 분한 것.
전지현은 '암살'을 통해 영화 한 편을 책임지는 여배우의 아우라를 확실히 발산했다.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전지현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며 호평받았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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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