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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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미우새' 박수홍, 이쯤 되면 제2의 전성기 맞죠?(feat. '세상만즐')

기사입력 2016.11.12 06:55 / 기사수정 2016.11.12 01:4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핼러윈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며 '세상만즐(세상에 만들어진 것은 다 즐길거야)' 아재의 매력을 뽐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수홍이 친구들과 함께 핼러윈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수홍은 스머프 분장과 복장을 하고 핼러윈 파티의 집결지인 이태원으로 나섰다. 평소 여장을 싫어했다는 어머니의 증언과 다르게 박수홍은 가발도 쓰고 하얀 치마도 입으며 스머프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이를 보고 있던 어머니는 "왜 저래"라며 난색을 표할 정도였다.

친구 배기성, 손헌수와 함께 완벽하게 복장을 갖춘 박수홍은 거리로 나섰다. 하지만 도로변에서 택시잡기부터 난관이었다. 급기야 박수홍은 "창피하긴 하다"며 어쩔줄을 몰라했고 손헌수는 "이태원에 가면 우리같은 사람들 천지"라며 애써 스머프 군단의 사기를 높였다.

택시기사의 미심쩍은 눈빛을 넘어 이태원에 도착한 박수홍과 친구들은 더 당혹스러웠다. 거리에 핼러윈 분장을 한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 박수홍은 "어떻게 된 것이냐"며 창피해했고 손헌수는 황급하게 메인 스트리트로 친구들을 이끌었다.

메인 스트리트에는 박수홍이 고대하던 핼러윈 친구들이 잔뜩 모여있었다. 좀비, 귀신 등의 분장을 하고 있는 시민들을 보고 얼굴이 활짝 핀 박수홍은 손을 흔들며 시민들과 몸을 부대끼고 거리를 돌아다녔다. 또 월리 복장을 한 소녀들과는 포옹을 하고 뛰어다니면서 핼러윈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박수홍은 연신 "여기가 우리나라야, 다른 나라야?"라는 물음을 친구들에게 던지며 즐거워했다. 이에 박수홍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나이 먹고 할 걸 다한다"며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아들이 유별난 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핼러윈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비롯해 박수홍은 '미운 우리 새끼' 첫 회에서부터 일탈의 아이콘으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반백살의 클러버로 이름을 날리는가하면 스스로 '세상만즐'을 삶의 목적으로 내세우며 진정으로 일상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우새' 출연 이전에는 늘 정직하고 착한 이미지만 보여줬던 그의 일탈에 시청자 역시 매회 찬사를 보내며 박수홍의 변신을 응원하고 있다.

박수홍은 한 때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콩트를 하며 이름을 날리던 잘생긴 개그맨이었지만 최근에는 주로 토크쇼의 MC를 맡아 출연진의 말을 들어주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정적인 역할을 많이 해왔다. 그런 그가 '미우새'에서 보여주는 파격적인 모습은 그동안 숨겨져 왔던 매력까지 발산시키며 제 2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얌전하게만 보였던 젠틀한 이미지의 개그맨이 세상을 즐길 줄 아는 반백살 아재의 매력을 대방출시킨 것.

그만큼 박수홍의 일탈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거나 귀감으로 삼는 아재, 청춘들이 많아졌기에 앞으로 더 풍부하게 펼쳐질 그의 '세상 즐기기'를 함께 만끽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SBS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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