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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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전지현부터 공유까지…음악방송 MC 출신 톱★들

기사입력 2016.11.13 10:31 / 기사수정 2016.11.13 11:0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음악방송 MC를 해야만 톱스타가 될 수 있다?'

매주 가수들만큼 다양한 매력으로 음악방송을 찾는 스타가 있다. 바로 음악방송 MC들이다. 음악방송은 대부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순발력과 입담, 그리고 상대 MC와의 케미를 낼 수 있는 호흡이 중요하다. 이러한 덕목들은 음악방송 MC 뿐만 아니라 연기를 할 때나, 무대 위에서도 중요하다. 

그래서일까 음악방송 MC들에는 유독 톱스타로 성장한 배우들이 많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어색함과 수줍음으로 풋풋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스타들의 음악방송 MC 시절을 정리해봤다.


▲ 전지현 (SBS 인기가요. 1998년 2월 1일 ~ 1998년 5월 24일)

97년 하이틴 잡지 '에꼴'의 표지 모델로 데뷔한 전지현은 이후 소속사에 캐스팅 된 뒤 연기자로서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하기 전 전지현은 SBS '인기가요'의 MC를 맡아 통통튀는 진행력과 세련된 외모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태어날 때부터 톱스타인것만 같았던 전지현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인기가요'는 이제 찾아보기도 힘든 희귀 영상이 됐다. 


▲ 이종석 (SBS 인기가요. 2012년 6월 3일 ~ 2012년 12월 2일)

모델,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0년 SBS '검사 프린세스'로 연기 데뷔를 한 이종석, 같은 해 '시크릿 가든'으로 자신의 얼굴을 알린 뒤 SBS '인기가요'에서 구하라-니콜, 아이유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2012년 12월 '학교 2013'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MC에서 하차했다.

놀라운 것은 현재는 소울가득한 연기를 보여주는 이종석이지만, 음악방송 MC 당시 별명이 '소울리스 MC' 였다는 것. 그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두렵다고 소울리스의 원인을 설명했다. 


▲ 송중기 (KBS 뮤직뱅크. 2009년 8월 7일 ~ 2010년 11월 19일)


2008년 말 영화 '쌍화점'을 통해 정식으로 데뷔한 송중기는 이후 몇 편의 드라마에서 단역을 거치며 점차 성장한 배우다. 그러던 중 2009년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매주 센스 있는 멘트와 귀여운 외모로 매력을 발산하며 많은 팬들을 불러 모았다. 

이후 송중기는 KBS 2TV '성균관 스캔들'에서 '뮤직뱅크' MC의 발랄함을 이어간 듯한 구용하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도 탄탄히 굳혔다. 음악방송 MC의 필수코스인 스페셜 무대는 아직까지 송중기가 꼽는 흑역사로 종종 언급되곤 한다.


▲ 송혜교 (KBS 뮤직뱅크. 2000년 5월 2일 ~ 2000년 10월 3일)

'태양의 후예'의 또 한 명의 주역 송혜교 역시 음악방송 MC 출신이다. 데뷔 후 '순풍산부인과', '행진', '나 어때' 등의 시트콤에 출연하며 하이틴 스타의 이미지를 입은 송혜교는 하이틴 스타의 상징인 음악방송 MC자리까지 꿰찼다. 하지만 '뮤직뱅크' MC 중 KBS 2TV '가을동화'에 촬영에 돌입했고, 이후 송혜교는 청순가련한 배우의 대명사에 올랐다. 


▲ 박보검 (KBS 뮤직뱅크. 2015년 5월 1일 ~ 2016년 6월 24일)

tvN '응답하라 1988'로 '국민 남편'을 연기하더니,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국민 왕세자'가 된 박보검. '뮤직뱅크' MC 이후 KBS 2TV 청춘사극으로 대세 반열에 오른 모습은 소속사 선배이자 절친한 형인 송중기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박보검은 '뮤직뱅크' MC 당시 함께 호흡을 맞춘 레드벨벳 아이린과의 케미로도 주목받았다. 사람을 설레게 할 줄 아는 그의 멜로 눈빛이 가수들의 무대 사이 짧은 음악방송 MC 시간도 로맨틱 코미디의 한 장면으로 만들었던 것. 여기서 단련된 덕분일까,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의 엔딩 장면마다 흡인력있는 연기로 '엔딩요정'이라 불리기도 했다.


▲ 소지섭 (MBC 음악캠프. 1999년 10월 23일 ~ 2000년 4월 15일)

배우 소지섭은 현재 방송중인 MBC '쇼 음악중심'의 전신인 MBC '음악캠프'의 4대 MC였다. 95년 한 청바지 브랜드의 모델로 데뷔, 97년 '남자 셋, 여자 셋'으로 브라운관에도 등장했다. 이후 다수의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해오던 그 역시 음악 방송 MC 이후 터닝포인트를 맞게 된다.

2001년 MBC '맛있는 청혼'으로 대중에게 자신을 확실히 각인시킨 뒤 '유리구두', '천년지애', '발리에서 생긴 일' 그리고 '미안하다 사랑한다' 까지 연이어 흥행시키며 톱스타가 됐다. 현재는 자신의 탄탄한 음악 세계를 가진 래퍼러도 활동중인 소지섭. 어쩌면 그의 음악에 대한 관심은 음악방송 MC부터였을지도 모른다. 


▲ 공유 (MBC 음악캠프. 2004년 1월 10일 ~ 2004년 7월 3일)

영화 '부산행', '밀정'의 쌍끌이 흥행으로 2016년을 최고의 해로 보내고 있는 배우 공유 역시 음악방송 MC 출신이다. 공유 역시 2004년 '음악캠프' 이후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을 통해 첫 주연을 맡았다. 이후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톱스타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힌 배우 공유. 데뷔 이후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그가 tvN '도깨비'마저 성공시키며 즐거운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SBS,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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