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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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첫방] 韓 남편들, '외조' 안 하곤 못 배길걸?

기사입력 2016.11.09 06:55 / 기사수정 2016.11.09 01:0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한국 남자들의 '외조'를 유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8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은 직접 살림을 하는 남자 스타 김승우, 봉태규, 김정태, 김일중, 문세윤, 하태권의 리얼한 살림살이 모습과 이들의 살림 수다가 어우러진 리얼 관찰 토크쇼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승우와 봉태규, 하태권의 살림살이 실력이 공개돼 이목을 사로잡았다. 가장 먼저 공개된 이는 바로 메인MC 김승우다. 결혼 11년차가 된 김승우는 지난 2013년 이후 특별히 출연한 작품이 없어 3년 전부터 자연스럽게 살림하는 남자가 됐다고. 그는 평소 혼자 마트로 장을 보러 다니는 등 아내 김남주의 외조를 철저하게 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김승우는 마트를 돌아다니며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음식들을 시식하는가 하면, 돼지고기 하나를 사더라도 마치 작품을 고르 듯 진지하게 고르는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이어 공개된 이는 결혼 1년5개월 차의 봉태규다. 봉태규는 지난해 사진작가 하시시박과 '스몰웨딩'을 올린 뒤 방송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이후 첫 아들을 얻은 그는 어느덧 '봉주부'의 삶을 살고 있었다. 봉태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냉장고 문을 열고 식자재를 체크했다. 이유는 아내가 아이의 이유식을 수월하게 만들 수 있도록 재료를 손질해 큐브 형식으로 냉동실에 얼려두기 위한 것. 

이 과정에서 봉태규는 살림내공이 쌓여야 할 수 있다는 '동시에 가스렌지 3구 쓰기', '재료별로 도마 나눠 쓰기' 등의 스킬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살림을 도와준다'는 표현은 혼나야 하는 표현이다. 결혼을 같이 했기 때문에 살림도 같이 해야 한다"는 명언을 남겨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살잡았다.


마지막으로 전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감독 겸 해설가인 하태권 또한 아침 일찍 기상해 아내와 딸을 위한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살림하는 남자들'은 '살림'이라는 생활 밀착형 소재에 '남성 스타'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접목시켜 신선한 재미를 자아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아직 공개되지 않은 김정태, 김일중, 문세윤의 살림 실력은 더 뛰어날 것으로 예고돼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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