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이미지 실추…경찰 "NC, 은폐 사실 혐의"

[엑스포츠뉴스 의정부, 박진태 기자] "관련자 두 명 검거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오전 10시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지난 7월 중순부터 관련 수사를 진행했으며, 총 21명의 승부조작과 이를 은폐한 선수 및 구단 관계자 21명을 검거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NC 다이노스의 은폐 사실이다. 시즌 막바지 구단 사무실 압수수색을 받은 NC는 당시 혐의에 대한 부인과 함께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었다. 하지만 7일 경찰은 NC의 구단 관계자 두 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2014년 NC가 당시 소속 선수인 두 명의 승부조작 혐의를 시인했지만, 구단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하며 KBO의 보고 없이 내부회의를 통해 유망 투수 중 한 명인 이성민은 '자실이 우수하나 야구에 대한 진지함이 없고 코치진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거짓 사유로 보호선수 20인'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경찰은 "NC는 이 혐의를 통해 신생 구단 kt에 특별 지명을 받게 하는 등 조직적으로 은폐하여 10억원을 편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구단은 현재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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