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유지태와 정성화가 '언니네 라디오'에 출연해 영화 이야기부터 애처가 면모까지 가감없이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영화 '스플릿'의 배우 유지태, 정성화가 출연했다.
이날 유지태는 김수용과 KBS 2TV '해피투게더'에 함께 출연했을 때를 떠올리면서 "김수용이 하는 이야기에 너무 많이 웃어서 제가 해야 할 이야기를 다 까먹었다"고 했다. 옆에 있던 정성화는 "영화 촬영할 때도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다 웃어줬다. 제가 굉장히 재밌는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별것 아닌데도 별것인 것처럼 한다. 바람 잡는 데는 최고다"라고 유지태의 성격을 설명했다.
정성화는 "볼링 실력은 유지태가 훨씬 낫다. 유지태는 하루에 4시간씩 연습했다"고 했다. 하지만 "폼은 제가 더 좋을 수도 있다. 폼 위주로 연습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최근 김수현, 이홍기 등이 프로 볼링 선수에 도전했다. 유지태에게 프로 선수에 도전할 생각은 없냐고 묻자 "3개월만 더 있었다면 프로볼러에 도전하려고 했다. 하지만 내년엔 스케줄이 꽉 차 있어서 힘들 것 같다. 평균은 180 정도 나온다"고 답했다.
유지태외 김준호는 대학 동기로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김수용은 유지태에게 "김준호가 방송에서 내 이야기를 하면 짜증 날 때가 있냐"고 물었다. 유지태는 "그런 적은 없다. 요즘은 다른 사람들이 전화하라고 하면 나한테 전화하지 않고 둘러대더라"고 말했다. 정성화는 "뮤지컬 때문에 9kg 정도 체중을 감량했다. 그랬더니 몸이 좋아졌다. 샤워하고 나서 문 닫고 감상할 때가 있다. 요즘 몸 봐줄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동시에 "네"라고 답했다. 다른 사람과 살아보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유지태는 "괜한 불화를 만들지 말라"고 말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정성화는 "제가 돈을 버는 족족 쓰는 스타일인데 그걸 막아줄 수 있는 사람이 아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유지태는 "김효진이 20살일 때부터 봤다. 그래서 지금은 친구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스플릿'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전신 타이즈를 입고 '언니네 라디오'에 출연하겠다고 공약을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스플릿'은 지금껏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 볼링 세계에 뛰어든 한물 간 볼링 스타 철종과 통제 불능 볼링천재 영훈이 펼치는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이다. 11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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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