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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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역전의 왕 '쇼핑왕 루이', 수목 1위도 꿰찰까

기사입력 2016.10.26 11:44 / 기사수정 2016.10.26 12: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역주행 중인 '쇼핑왕 루이'는 수목극 1위를 넘볼 수 있을까.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의 상승세가 무섭다. 5.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쇼핑왕 루이'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더니 7회에서 10.0%를 돌파했다. 이후 잠시 9.7%로 주춤했지만 9회에서 10.7%로 다시 껑충 뛰었다.

수목극 꼴찌에서 2위까지 오른 '쇼핑왕 루이'는 지난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오름세에 적극적으로 불을 지폈다. 동시간대 경쟁작 SBS '질투의 화신'은 11%대를 고르게 유지 중인데, '쇼핑왕 루이'와 불과 1.1%P 차이다. 2막에 접어든 '쇼핑왕 루이'가 수목극 왕좌를 차지할지 관심이 모인다.

♦ 뻔할 줄 알았던 소재→자극없는 힐링 스토리

시청률이 상승한 데는 입소문의 영향이 컸다. 처음부터 기대작은 아니었다. 기억상실남인 '쇼핑왕' 루이(서인국 분)와 오대산 날다람쥐 '넷맹녀' 고복실(남지현)의 로맨스라는 설정은 그동안 본 재벌남과 가난한 여자의 러브스토리와 다르지 않아 보였다. 기억상실증이라는 소재 역시 이미 여느 드라마에서 지겹도록 활용된 진부한 설정이었다.

첫 회만 해도 산만한 전개와 '병맛미'가 느껴지는 분위기로 호불호가 나뉘었다. 하지만 조금씩 뒷심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남녀 주인공의 '청청' 러브라인과 복실의 동생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요소가 얽혀 신선하게 다가왔다.


드라마 전개는 예상하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색달랐다. 이는 곧 시청자의 입소문으로 이어졌다. 

♦ 캐릭터를 살린 서인국X남지현

남지현과 서인국은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인국은 루이만의 능청스러운 말투와 행동을 이질감 없이 연기한 덕에 미워할 수 없는 장난기 어린 캐릭터를 완성했다. 남지현은 강원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순수하고 당찬 고복실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각각의 캐릭터가 잘 맞아 떨어진 덕분에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도 시너지가 발휘됐다. 루이와 복실의 알콩달콩한 호흡이야말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힘이다..

♦ 흥미진진 전개 예고한 2막

9회까지 달려온 '쇼핑왕 루이'는 2막에 돌입한다. 마리(임세미) 부녀 뿐만 아니라 루이의 할머니 일순(김영옥)까지 루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루이는 재벌 2세로 돌아갔지만 복실에 대한 사랑은 여전했다. 두 사람은 키스를 하며 가속화된 러브라인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회 말미 복실이 동생 복남이 루이 대신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아는 모습이 그려졌다. 예고에서는 복실이 루이를 떠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와 더불어 악녀 마리와 키다리 아저씨 중원(윤상현)까지 네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클라이맥스에 오른 '쇼핑왕 루이'가 수목극 1위까지 넘볼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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