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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도 셀프디스"…'안투라지' 한국 연예계가 안방으로 온다 (종합)

기사입력 2016.10.25 16:16

박소현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한국 연예계를 다룬 미국드라마 리메이크작 '안투라지'가 온다.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7층 두베홀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안투라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 장영우 감독, 서재원 작가, 권소라 작가가 참석했다. 

'안투라지'는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지난 5월부터 사전제작에 돌입해 이미 촬영을 종료했다. 중국에서는 동시기에, 일본에서는 1주일 지연 편성돼 안방을 찾는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다. 67명에 달하는 카메오들이 출연해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 

'안투라지'를 연출한 장영우 감독은 "원작을 재밌게 봤다. 원작의 자극적인 부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헐리우드 세계관을 리얼하게 보여주거나 셀프디스가 난무하는 블랙코미디가 재밌다고 봤다"며 "기획을 하면서 '안투라지' 원작이 갖고 있는 정서가 한국적인 정서와 유대감이 있다고 봤다. 장 감독은 "CJ를 셀프디스하는 드라마다. 조진웅도 이야기했지만 즐겁게 배우들과 놀면서 촬영할 수 있었고 시청자들이 즐겁게 봐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원작의 상당한 수위는 한국적인 정서에 맞췄지만 시말서를 써야할 정도로 상당하다는 조진웅의 첨언이 이어졌다. 

그는 "남자들의 정서적인 유대감을 한국식으로 강화시켰다. 그러면서 '안투라지' 원작의 장점이 강해진 것 같다. 한국 사회는 정, 패밀리십 등이 강화된다. 그런 부분은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김은갑이 갖고 있는 가족애, 친구들에 대한 의리나 정이 있다. 찌라시나 부정적인 이야기 대신 이들의 삶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담으려고 했다. 드라마도 자극적인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에피소드들도 좋은 방향이라고 도와주신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서재원 작가는 "주위에서 업계 사람들은 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더라. 3년 정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이질적인 드라마가 아닌 새로운 드라마가 되길 바랐다. 원작 미국 드라마에서 보이는 비호감적인 모습들은 상당히 배제하고 한국에서 재밌는 드라마를 만드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적인 정서, 상황, 리얼리티들을 넣었다. 캐릭터를 따오긴 했지만 원작과는 다른 한국의 '안투라지'다. 가령 조진웅의 미드 원작 캐릭터는 매력이 있지만 미친 사람이다. 김은갑은 '지랄맞은' 놈이지만 따뜻하다. 실제 조진웅이 따뜻한 편이다. 그런 정서를 좀 담으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상을 유쾌하게 그리려 했다. 극단적이지 않다. 배우들과도 술과 밥을 먹으며 속내를 많이 들었다. 원작과 에피소드들이 많이 다르다. 에피소드도 실화가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톡 쏘고 셀프디스하는 드라마다. 유쾌하게 주말을 마무리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소라 작가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 어려웠지만 여자 시점에서 보는 남자가 아니라 리얼리티를 살려야 하기에 주변의 작가와 감독들에게 아이디어를 많이 얻으며 열심히 썼다. 원작 팬도 있고 안본 사람도 만족 시켜야 해서 그런 것에 대한 회의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광수 또한 "촬영 전에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취재를 많이 하고 인터뷰를 많이 해서 그런지 실제로 있었던 일을 드라마에 담았더라. 우리와 리딩끝나고 식사자리에서 회식자리에서 나눴던 이야기들도 대본에 녹여주셔서 현실적인 대본이라고 많이 느꼈다.연기하면서도 더 재미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조진웅도 소속사 대표 역을 맡으며 자신의 소속사 대표가 과거 자신에게 했었던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공감을 하기도 했다. 

연예계의 일상을 담았다고 강조하는 블랙코미디 '안투라지'가 예능 격전지인 금, 토 심야시간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안투라지'는 오는 11월 4일 오후 11시 첫 방송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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