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명품배우 김현주라 가능했던 시한부 캐릭터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판타스틱' 김현주가 ‘오늘만 사는 시한부’로 펼친 대장정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김현주는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에서 장르 드라마의 1인자인 드라마 작가이자 유방암 판정을 선고받은 시한부 이소혜 역을 맡았다.
 
소혜(김현주 분)는 응급 수술을 하던 중 한 차례 죽을 고비를 무사히 넘겼던 상황이다. 그로부터 1년 뒤 소혜는 한결 건강해진 모습으로 남편 해성(주상욱)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준기(김태훈)의 수목장을 찾았다. 

이후 소혜는 “하늘이 허락해준 이 축복 같은 시간들을 보내면서 이 통증 가득한 삶을 다시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살아있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은 없다”라는 내레이션으로 비로소 깨닫게 된 삶의 의미를 전했다.

더불어 소혜는 상화(윤지원)가 집필하고, 해성이 출연하는 새 작품에 크리에이터로서 참여하는가 하면, 친구들과 몰래 따라온 해성 등과 오랜 로망이었던 우유니 여행을 떠나는 행복한 결말로 안방극장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현주는 지난 2개월여 동안 이소혜 역을 통해 진부하지 않은 ‘시한부 캐릭터’를 완성했다. 탄탄한 연기 내공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토대로, 시한부지만 당당함과 밝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오늘만 사는 시한부’ 이소혜 캐릭터를 구현했다. 김현주는 극 초반 암 선고를 받고 패닉에 빠지는 순간부터 후회 없는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거나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들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또 다채로운 열연으로 ‘믿고 보는 배우’다운 저력을 입증, 극의 완성도를 더했다. 죽음과 맞서는 캐릭터 설정상 유독 많은 눈물신과 고난도의 감정신도 극중 상황에 오롯이 녹아든 섬세한 내면 연기로그렸다. 주상욱과의 달달한 로맨스를 ‘핑크빛 케미’를 빚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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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