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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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옥중화' 쇼리 "진세연, 힘든 내색 없어…대단한 배우"

기사입력 2016.10.18 08:32 / 기사수정 2016.10.18 08: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신스틸러란 개성과 연기력을 발휘해 주연처럼 주목받는 역을 말한다. 말 그대로 신을 훔치는 사람이다. 쇼리 역시 ‘옥중화’의 신스틸러 군단 중 한 명이다. 인상적인 코믹 연기로 등장할 때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능청 연기가 자연스럽다’는 기자의 말에 “저보다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손사래를 쳤다. 

“본업이 연기자인 분 중에 감초 연기를 하는 베테랑분들이 많잖아요. 그런 배우들보다 다양성이 떨어지지 않나 해요. 머리만 해도 저는 삭발이어서 표현할 수 있는 게 적어요. 길러도 봤는데 저와는 안 어울리고 아무도 기억 못 하더라고요. 가수하면서 삭발이 더 어울리니까 연기할 때는 다양성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좋은 역할이 있으면 머리를 길러볼 거예요. 기회가 오면 열심히 해야죠.” 

그는 주로 진세연, 고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옥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소소한 도움을 주며 해결사 노릇을 한다. 태원과도 친형제처럼 지내며 브로맨스 케미를 발산한다. 

“태원(고수 분) 형님과 붙는 신이 많았어요. 형님이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연기를 계속 할 거냐면서 조언도 많이 해줬어요. 중간중간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죠. 세연이는 힘든 내색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지금까지 아픈 기색 없이 했다는 게 대단해요. 그래서 여주인공 같고요. 예전에 ‘대장금’에서 이영애 씨가 한 번도 안 웃은 적이 없다고 들었는데 세연이도 여주인공, 여배우의 모습을 갖추지 않았나 해요.” 

진세연은 앞서 연기력 논란을 빚은 바 있다. 43회에서 후궁 첩지에 대한 답을 해달라는 명종(서하준)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거절하는 장면이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진세연의 미흡한 대사 처리를 지적하기도 했다. 


쇼리는 “힘든 역할을 소화하는 자체만으로 대단하다”며 연기력 논란을 안타까워했다. 

“현장에서 보면 말이 안 되는 대사 분량이에요. 대본리딩을 하고 한 시간 후에 촬영에 들어가요. 리허설하고 슛이 바로 들어가거든요. 야외 촬영하느라 바로 가야 하고요. 대사 분량이 많은데 소화해내는 것 자체만으로 박수를 쳐야 해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해내면서 감정 표현까지 전달하는 자체가 대단한 것 같아요. 태원 형님도 그렇고 주인공은 주인공이구나 하는 걸 느껴요.” 

베테랑 이봉원과 정은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쇼리는 두 사람과 함께 ‘옥중화’의 재미를 살리는 감초 군단으로 활약 중이다. 쇼리는 “저를 포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품을 두 개밖에 안 해본 초짜가 대단한 형님들과...”라며 웃어 보였다. 

“정은표 형님은 베테랑이세요. 초반에 정말 많이 배웠어요. 정은표 형님이 (상황을) 짜주기도 하고 제가 짠 것도 다 받아주셨죠. 정은표 형님이 연기할 때는 제 신이 아니더라도 옆에 가서 배우려고 했어요.”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한 덕분에 어려움 없이 녹아들 수 있었다. 50부작이고 사극이지만 현대극보다 연기하기 편하다고 털어놓았다. 

“지위가 높은 역할의 분들은 정말 어려울 거예요. 품위에 따라 억양이나 말투를 만들어 내야 하니까요. 지금 쓰이지 않는 단어도 많고요. 그래서 어려운 것 같은데 저는 좀 편했던 것 같아요. 사극 의상이나 분장, 배경이 제 연기력을 가려주고 대사도 살려주는 것 같거든요. 현대극은 눈빛과 대사로 끝내야 하는데 사극은 분산시켜줘서 저는 연기하기 더 편했어요.”(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MBC 방송화면

[XP인터뷰①]  쇼리 "'옥중화' 신스틸러? 연기 칭찬에 힘 나요"
[XP인터뷰③]  '옥중화' 쇼리가 밝힌 #절친 김종국 #연기 #마이티마우스

김현정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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