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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선발카드, PS 첫 타격전 나올까

기사입력 2016.10.13 11:24 / 기사수정 2016.10.13 14:57

박진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조심스레 타격전도 예상된다.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친다. 단기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을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 중 선발 투수의 몫은 크다. 선발 투수가 얼마나 버텨주느냐의 따라 경기의 양상은 100%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넥센은 스캇 맥그레거가 선발 마운드에 오르며, LG는 헨리 소사가 선발 투수로 등판하다. 두 투수의 투구 패턴은 비슷하다. '이닝이터'와 '강속구'란 이미지가 강한 투수들이다.

맥그레거는 올 시즌 6⅓이닝을 던져주며 넥센의 마운드에 보탬을 했다. 그는 평균 구속 147.5km/h의 속구(직구)를 주무기로 슬라이더(구사율 30.7%)와 체인지업(구사율 10.1%)을 섞어서 상태 타선과 상대했다.

하지만 맥그레거는 완벽한 투수가 아니다. 또한 뚜렷한 타고투저 흐름 속에 올해 KBO 리그의 타자들은 강속구에 뛰어난 대처 능력을 보여줬다. 맥그레거의 속구(직구) 콘택트율은 89%나 됐으며, 피안타율은 3할4푼이다. 맥그레거의 속구(직구)는 충분히 공략 가능한 수준이다.

맥그레거와 LG의 타선은 올 시즌 한 차례 승부를 펼쳤다. 맥그레거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판정승을 거뒀지만, 박용택(2타수 1안타)-손주인(3타수 1안타)-김용의(3타수 1안타)-정성훈(3타수 1안타) 등은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맥그레거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헨리 소사도 마찬가지다. 소사의 속구(직구) 평균 구속도 149.8km/h로 뛰어나지만, 구종의 콘택트율(85.3%)·피안타율(3할2푼8리)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소사 또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속구뿐 아니라 슬라이더와 스플리터의 제구가 절실하다.

이와 함께 소사는 올 시즌 넥센전 네 경기에 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넥센전 약세는 소사에 있어 1차전을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한다. 올 시즌 소사는 테이블세터진의 한 축인 고종욱(13타수 6안타)과 중심 타선을 맡고 있는 윤석민(5타수 4안타)에게 약한 모습이었다.

올 시즌 맥그레거의 평균자책점은 5.20이고, 소사의 평균자책점은 5.16이다. 조심스럽게 포스트시즌 첫 타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 팀 타자들이 큰 무대의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기록 출처] : 스탯티즈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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