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이종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신재영이 역대 21번째 신인 15승을 거뒀다.
신재영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6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신재영은 이듬해 넥센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올 시즌 1군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신재영은 그야말로 넥센에게는 '대박'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4승 7패를 기록하면서 넥센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이날 15승 달성에 도전한 신재영은 팀 타선이 3점을 지원해준 가운데 5⅓이닝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았다. 결국 팀이 4-1로 승리하면서 시즌 15승 째를 잡았다.
넥센 히어로즈 소속의 국내 선수가 거둔 최다승은 지난 2009년 이현승이 거둔 13승. 신재영은 이로써 넥센 토종 선수 최초로 15승 고지를 밟게 됐다. 또한 신재영의 15승은 역대 21번째 신인 15승을 거뒀다. 이 중 국내선수로는 13번째로 기록이다.
경기를 마치고 염경엽 감독은 "신재영의 15승 달성을 축하한다. 신재영의 15승을 위해 코칭 스태프, 선수 모두 집중해준 경기"라며 축하의 말을 남겼다.
신재영 역시 "15승까지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지난 경기는 잘 하려다가 보니 역효과가 났다. 평소보다 빠르게 했는데, 제구가 잘됐다. 어머니가 오신 가운데 고향에서 15승을 달성해서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 1승을 한 이후 잔꾀없이 열심히 던지려고 하고 있고, 꾸준하게 던지자고 생각했는데, 그 결과가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감독님, 코치님께서 몸관리를 잘 해줬고, 동료 선배, 후배 모두 잘 도와줘서 이룬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로 밴헤켄, 맥그레거, 신재영을 낙점했다. 신재영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데 과감하게 던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역대 KBO리그 데뷔 첫 해 15승 달성 선수
-1982년 황규봉(삼성, 15승)
-1982년 박철순(OB, 24승)
-1982년 이선희(삼성, 15승)
-1982년 권영호(삼성, 15승)
-1983년 김시진(삼성, 17승)
-1983년 장명부(삼미, 30승)
-1984년 김일융(삼성, 16승)
-1986년 김건우(MBC, 18승)
-1986년 성준(삼성, 15승)
-1989년 이강철(해태, 15승)
-1992년 염종석(롯데, 17승)
-1998년 베이커(삼성, 15승)
-2000년 해리거(LG, 17승)
-2002년 키퍼(KIA, 19승)
-2004년 피어리(현대, 16승)
-2005년 캘러웨이(현대, 16승)
-2006년 류현진(한화, 18승)
-2007년 레이번(SK, 17승)
-2011년 니퍼트(두산, 15승)
-2016년 보우덴(두산, 1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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