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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감독 도박 끝? 伊 프란델리 유력

기사입력 2016.09.28 18: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도박을 끊을 전망이다. 

공석인 사령탑에 새로운 적임자를 찾아나선 발렌시아가 체사레 프란델리(59) 감독을 염두하고 있다. 한동안 지도자 경력이 미천한 감독을 통해 깜짝 선전을 바랐던 발렌시아는 유로2012 준우승에 빛나는 경력의 프란델리를 영순위로 점직었다. 

스페인 언론 '수페르 데포르테'는 28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발렌시아의 피터 림 구단주와 헤수스 피타르치 단장이 프란델리와 접촉했고 마무리 협상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빠르면 다음주에 프란델리 체제로 새출발한다고 설명했다. 

발렌시아는 한동안 감독 선임에 신중함이 부족했다. 지난 2012년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떠난 이후에는 주로 초짜 감독에게 중책을 맡겼다. 에메리 이후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페예그리노 감독을 시작으로 미로슬라프 두키치, 후안 안토니오 피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게리 네빌, 파코 아예스타란까지 노련함이 부족했다. 

이러다보니 오랜기간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페예그리노 감독의 5개월 만의 경질을 시작으로 최근 경질된 파코 아예스타란 감독까지 평균적으로 6개월도 버티지 못하는 단명 감독의 흐름이다. 

발렌시아는 연이은 실패에 교훈을 얻었는지 이번에는 노련한 감독을 후보군에 뒀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을 비롯해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파비오 카펠로, 프란델리 등이 하마평에 올랐고 최종적으로 프란델리로 굳힌 모양새다.

프란델리 감독은 앞선 단명 감독들과 비교해 경험이 상당하다. 1997년 이탈리아 레체를 시작으로 감독직을 시작해 베로나, 파르마, AS로마, 이탈리아 대표팀, 갈라타사라이 등을 지도했다. 가장 큰 성공은 유로2012서 이탈리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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