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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스타' 이유리·최영완·박하나·이연두, 사랑스러운 악녀들 (종합)

기사입력 2016.09.27 21:5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악녀전문배우들이 '비디오스타'에 방문해 악녀 그 이상의 매력을 발산했다.

2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악녀전문배우 이유리, 박하나, 이연두, 최영완이 출연한 가운데 '악녀 파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초반부터 악녀들의 기싸움이 펼쳐졌다. 초면이라는 이유리와 최영완은 인사를 하다가 같은 80년 생이라는 걸 알게 됐다. 하지만 이유리는 "저는 빠른 80"이라며 선을 그어 기선을 제압했다.

악녀 연기 21년 차라는 최영완은 "한번도 누구를 부러워한 적이 없는데, 악녀 연기로 대상을 탄 이유리를 보고 처음으로 부러웠다"고 말했다. MC들은 "나보다 연기 못하는데 대상 받아서 질투났냐"고 몰아갔고, 이에 두 사람은 또 한번 신경전을 펼쳤다.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두 사람은 "한 번 싸우고, 회개하면 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희대의 악녀 이유리는 연민정과 다른 사랑스러움을 마음껏 뽐냈다. "이유리는 다이어트를 한다며 매일 과식한다"는 박하나의 폭로에 대해 이유리는 "다이어트는 늘 오후 4시까지말 잘되는 것 같다. 그 시간을 넘기면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해 스튜디오 안 여성들의 공감을 샀다.

박하나는 이어서 "이유리는 착한데 '핵노잼'이다"며 "유치한 장난을 치고, 굴욕사진을 찍자고 해도 혼자만 예쁜 표정을 찍는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이유리에게 굴욕사진을 찍을 수 있는 팁을 제공했다. 이유리는 손을 이용해 굴욕 표정 만드는 법을 완벽하게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돌 그룹 퍼니 출신이라는 박하나는 트와이스의 'Cheer up',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 EXID의 '위 아래'를 아이돌 뺨치는 댄스 실력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어진 토크에서 계속 숨이 찬 모습을 보여 "춤은 잘 추는데, 나이는 속일 수 없다"는 평을 들었다.

박하나는 '천상의 약속'에 출연한 이유로 이유리를 꼽으며 "대상을 받았던 이유리와 함께 일하면 나도 상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천상의 약속' 출연을 결정했다"고 야망을 밝혔다. 이어 KBS에 "MBC에서 상을 받았을 땐 너무 많이 울었는데, 이번에는 웃으며 수상소감을 말할 수 있다"고 상을 달라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사랑과 전쟁' 단골 출연 배우 최영완은 "'사랑과 전쟁'은 합을 맞추는 것도 없이 무조건 리얼이다. 감독님이 짝 소리가 안나면 OK를 안해 준다"며 "한 남자 배우는 뺨을 맞고 목이 안 돌아간 적이 있다. 원래는 나한테 뺨을 맞고 사진을 버리고 나가는 장면이었는데, 사진으로 내 얼굴을 치고 버리고 나가더라. 그 분도 아마 맞고 너무 화가 나서 메소드 연기를 한 것 같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최영완은 '학교 1'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두나와 절친이었다고 밝히며 "당시 두나 언니의 스타일리스트가 내 의상도 함께 준비해줬었는데, 하루는 연결 의상을 제대로 준비를 안해줬다. 도움받는 입장이라 화를 내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기분이 나쁜 티가 났다"며 "당시 그런 처신 때문에 연기도 망치고 관계도 틀어지고 말았다. 오해를 풀고 싶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최영완은 "내 이름을 검색하면 김수현이 연관검색어에 뜬다. 김수현과 이웃사촌이다"며 "집이 너무 커서 청소하기 힘들어 내놨는데, 그때 유아인이 우리 집을 보러왔었다. 정말 예의바르고 바른 청년이더라"며 톱스타들과의 인연에 대해 밝혔다.

이어 "남편이 결혼기념일 마다 100만원씩 더해서 돈을 주기로 약속했었다. 올해 10주년을 맞아서 1000만원을 선물받기로 했는데, 그 대신 차를 달라고 했다"며 재력가인 남편에 대해 자랑했다.

박수진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연두는 "친하고 예쁜 동생의 결혼 생활이 너무 예쁘고, 신기하다. 하지만 아직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안든다"고 밝혔다.

이어 MC들이 "배용준을 형부라고 부를 수 있다는 점이 제일 부럽다"고 말하자, 이연두는 "사실 박수진이 나보다 동생이라 제부라고 불러야 하는데, 차마 제부라고 부르지 못하겠더라. 연기로도 너무 대 선배시고, 그래서 나름 타협점을 본 게 형부라는 호칭이다"고 말했다.

악녀 4인방은 특기인 '따귀 때리기' 연기를 '비디오스타' PD를 대상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방송사에 남은 명장면인 '김치 따귀신'을 뛰어넘는 명장면을 만들기 위해 각자 파, 산낙지, 파리채, 바게트빵을 들고 싸우는 장면을 즉석에서 연기해 역시 '명배우'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에브리원 캡처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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