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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추모 열기, 떠나간 페르난데스

기사입력 2016.09.26 11:17 / 기사수정 2016.09.26 11:1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24)가 보트 충돌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데뷔 첫 해 12승(5패)을 기록하며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던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도 16승(8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에이스의 역할을 맡았다.

이튿날(26일) 마이애미는 페르난데스에 관한 구단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마이애미 데이빗 샘슨 사장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라며 "페르난데스는 신인 때부터 우리 팀에 뛰었던 선수다. 그의 가족과 곧 태어날 그의 딸에게도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했다.

참담한 비극 속에 마이매이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샘슨 사장 뒤에서 검정 저지를 입고 뒤를 지켰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랍 맨프레드는 "모든 야구 관계자들이 충격에 빠져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젊은 투수였고, 드라마틱하고 강렬한 경기를 보여줬다. 우리의 애도는 페르난데스의 가족과 마이애미 구단, 그의 인생과 같이했던 모든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다"라고 했다.

당일 말린스파크에서는 그를 애도하는 팬들이 찾아와 꽃과 사진을 남겨놨다. 경기장 관리 직원들은 마운드에 16번이 쓰여있는 모자를 올려놓았다. 한편 26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마이애미와 애틀랜타의 경기는 취소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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