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황권을 향한 욕망들이 움터 극적인 반전이 예고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측이 26일 제2막 오픈을 앞두고 배우 강하늘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강하늘은 극중 8황자 왕욱 역을 맡아 여심을 설레게 하는 미소와 눈빛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조금씩 변화되는 인물의 감정을 제대로 살리는 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집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살아왔던 왕욱은 해수(이지은 분)를 통해 내면 속 욕망, 그리고 자신의 무능함을 마주하며 흑화가 예고된 상황.
강하늘은 우선 눈빛연기로 ‘고려양봉업자’라는 별명을 얻은 것과 관련해 “네가 무슨 꿀눈빛이냐며 친구들이 기사를 캡처해서 보내준다. 하지만 내심 기분은 좋다”면서 “정말 그렇게 바라봐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꿀눈빛의 절정을 이뤘던 5회 속 해수와의 설원 걸음 장면에 대해선 “하마터면 못 찍을 뻔한 장면이다. 다른 장면들을 촬영하며 애타게 기다리던 중 올해 마지막 눈이 온다는 소식에 제작진분들과 달려가 올해의 마지막 눈을 맞으며 찍은 장면이라서 참 아련했고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특히 강하늘은 변모하는 왕욱 캐릭터에 대해 “왕욱은 지위와 위치에 따른 수많은 내적 갈등이 쌓이고 쌓이고, 닳고 닳아서 캐릭터를 이루어가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왕욱이 변하는데, 그리고 변한 데에 있어 최대한의 개연성을 ‘잘’ 불어넣고자 고민을 많이했다. 여러분에게 잘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10회 방송을 앞두고 앞으로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강하늘은 “저희 드라마를 기대해주시며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한다. 연기하는 사람들은 그 분들만 계셔주신다면 힘이 난다”면서 “지금까지 보셨던 9개의 에피소드보다 더 극적으로 깊고 가슴 아파진다. 여러분들도 그걸 함께 느껴주셨으면 참 감사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26일 오후 10시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달의 연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