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파다르의 활약으로 삼성화재를 꺾었다.
우리카드는 2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삼성화재를 풀세트 끝에 3-2(22-25, 28-26, 24-26, 25-22, 18-16)로 승리했다.
153분이 걸린 대혈투였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KOVO컵 사상 가장 오랜 시간 팽팽한 싸움을 펼쳤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서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만점활약을 앞세워 역전승을 따냈다.
올 시즌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인 파다르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서브 득점 2개와 블로킹 1개를 묶어 44득점을 뽑아내느 공격력을 과시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의 기량 문제로 늘 아쉬움을 삼켰던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눈부신 데뷔전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1세트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였다. 세 차례 듀스가 이어지던 겨기는 김명진이 점수를 챙기며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2세트서 상대에 세트포인트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지만 박진우가 블로킹으로 24-24를 만들어낸 뒤 파다르의 시간차 공격이 해법으로 나서면서 1-1을 만들어냈다.
3세트에서는 삼성화재가 24-24 듀스에서 손태훈과 류윤식의 득점으로 앞선 세트의 아쉬움을 풀자 우리카드도 4세트를 차분하게 가져가면서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갔다.
마지막 5세트도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삼성화재가 10점 고지를 먼저 밟아 유리함을 챙기자 우리카드가 빠르게 만회하면서 또 다시 16-16 듀스 기싸움이 펼쳐졌다. 승부가 갈린 것은 막판 파다르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우리카드가 매치포인트에 성공했고 최홍석이 서브에이스로 마무리하며 대접전을 승리로 마쳤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우리카드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