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박경림이 3년 만에 '두시의 데이트'를 떠난다. 박경림의 후임은 지석진이다.
19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서는 박경림이 직접 라디오 하차 소식을 전했다. 울먹였지만 눈물을 참았고,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청취자들에게 미소를 보였다. 박경림의 마지막 방송은 오는 25일이다.
이날 박경림은 "이번 주 일요일(25일)까지만 두데 가족들과 만나게 됐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했던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당장 오늘까지만 하게 되더라도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소중하다. 아직 저에게는 14시간이 남아 있다. 이 시간 동안 여러분들과 행복한 시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두시의 데이트'를 함께 했던 소중한 기억으로 열심히 해서 다시 돌아오겠다. 잠시 안녕이다. 다음 주에 누가 올지 아직 모르지만 그분도 환영해주시라"고 하차 소감을 밝히며 울먹였다.
박경림은 둘째를 임신했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이 배는 제 배다. 추석 때 많이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만일 제가 둘째를 가지게 된다면 그 소식도 반드시 '두데'를 통해 전하겠다"고 3년 동안 진행한 라디오에 애정을 드러냈다.
박경림과 오랜 시간 친분을 쌓아온 배우 조인성은 박경림의 라디오 하차 소식에 "고생했다"고 격려 문자를 보냈다. 조인성의 문자를 받은 박경림은 "다음 초대석에 모시겠다. 제가 안 되면 어색하더라도 다음 DJ와 함께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3부에서 나윤권, 박지민과 '두데 집단지성'을 진행했다. 전화 연결한 청취자가 "언니(박경림)가 떠나서 너무 슬프다"고 하자 "아직 시간 많이 남았다니까요"라며 웃었다.
박경림은 오는 25일까지 '두시의 데이트'를 지킨다. 후임인 지석진은 26일부터 청취자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에 대해 MBC 라디오는 "각 프로그램의 색깔을 보다 확실하게 강화하는 한편 편안한 청취 흐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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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