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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연상호 감독 "좀비, 특별하지 않은 존재란 점에 흥미"

기사입력 2016.09.19 07:28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좀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9월 초 강연, 토크, 음악 등 복합 문화 페스티벌 청춘아레나의 라인업과 이 공개된 가운데 연상호 감독과의 사전 인터뷰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연상호 감독은 '취향존중구역'이라는 주제로 관객들에게 영화 이야기, 영화를 만들면서 살아온 인생 이야기 등을 통해 취향과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공개된 연상호 감독 인터뷰에서는 청춘아레나에서 청춘들과의 소통을 기대하며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의미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강연 준비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 엿볼 수 있었다.

좀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연상호 감독은 "좀비는 다른 괴물, 괴수, 예를 들어 뱀파이어 등 초인적 힘을 가진 존재가 아니다"며 "별 능력 없고 오히려 느리고 평범하기까지 한 존재다. 어릴 적에는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 자라면서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되지 못 할거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온다. 이런 점에서 좀비같이 특별하지 않은 존재가 공포의 대상 혹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고 답했다.

더불어 지금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청춘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한 질문을 하자 "본인의 취향을 안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며 "대부분 자신이 좋아한다고 알고 있는 것은 주변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그것들이 아닌 좋아할 이유가 없는데도 좋아하고 그 핵심적인 것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상호 감독은 "진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며 연상호 감독의 취향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연상호 감독의 음악적 취향 공개에 인터뷰 현장이 한층 활기를 얻었다는 후문. 평소 한국 힙합음악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처음 한국 힙합, 랩뮤직이 출연했을 때의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조PD와 트렁큰 타이거를 좋아하며 이 두 뮤지션이 전했던 강렬한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고.

연상호 감독은 "사회적인 위치, 결과를 통해서 가치가 정해지는 사회이지만 그것을 자기 마음까지 적용하는 것은 안된다. 무슨 일을 하든, 살아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 자체가 가치가 있고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전하며 취향존중구역 강연의 화두를 살짝 공개했다.

청춘아레나는 오는 10월 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김반장, 연상호, 타블로, 장도연, 자이언티, 쌈디, 빈지노 등이 공연과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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