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03
자동차

[리뷰] HUD 아프로뷰 SO, "10분 투자로 안전 지킨다"

기사입력 2016.09.18 18:39 / 기사수정 2016.09.20 11:37

김현수 기자


- 순정 동일 '허상거리 구현 방식' 적용, 애프터마켓 국내 최초 기술

- 10분 내 설치, 손 쉬운 이동 설치


[엑스포츠뉴스(엑스토크) 김현수 기자] 최근 들어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터널이나 고속도로에서의 인명사고 중 절반이 전방주시 태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방주시 태만은 지난 2012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를 제치고 고속도로 사망사고 1위를 기록했다.


물론 기후나 자연적인 재해로 인해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워 일어나는 사고도 잦지만 대부분이 운전 중 시야를 다른 곳으로 돌리다 벌어지는 사고다.


운전 중 한눈을 팔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져 자신의 목숨은 물론 타인의 목숨까지 빼앗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전방주시 태만에 대한 경고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운전 중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메세지를 주고받는 등의 경솔한 행위가 끔찍한 사고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차량들에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탑재되고 있다. HUD란 운전자의 가시 영역 내에 운전에 필요한 정보(주행 속도, 내비게이션, RPM, 연료 잔량, 온도 등)를 제공하는 장치다.

특히 운전자 앞 유리창에 정보를 투영시킴으로써 계기판과 도로를 번갈아가며 주시할 필요를 줄이는 효과를 거둔다. 이를 통해 전방주시 태만 사고 방지는 물론 운전자 피로도까지 최소화시킨다.



하지만 모든 차량에 HUD가 탑재된 것은 아니다. 옵션 가격이 만만치 않아 장착하기에는 많은 부담이 따른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순정 HUD와 같은 허상거리 구현 방식의 HUD가 국내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에 등장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HUD가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 HUD 제작 업체인 에이치엘비가 최근 출시한 '아프로뷰 SO'가 '핫 이슈'의 주인공이다.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전용 반사판을 통한 투영이 아닌 국내 최초로 허상거리 구현 방식을 적용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뛰어난 투영 효과와 함께 다양한 색감은 운전자들의 시각 편의를 높여준다.

설치는 매우 간단했다. 누구나가 쉽게 주문해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직접 '아프로뷰 SO'를 설치해본 결과, 설치 시간은 불과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제품은 본체와 SD카드/어댑터, OBD 모듈 겸 전원 케이블, 내비팩(옵션), 겔패드, 사용 설명서로 구성됐다.


제품을 뜯고 계기반 밑에 위치한 OBD 단자에 OBD 모듈 겸 전원 케이블을 연결했다. 이어 본체에 케이블을 연결 후 계기반 위 대시보드에 올렸다.

이전 모델은 전원 케이블을 시가잭에 꽂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면 이번 신제품은 OBD 모듈에 연결하면 전원 공급이 겸용돼 편의성이 높아졌다.


전원이 들어오고 투영되는 화면을 시야에 맞게 조절 후 겔패드를 접착, 단단히 고정했다. 이로써 본체 설치는 끝이다.

하지만 설치를 하면서 자세를 움직이며 조정하기 때문에 시야각에 맞는 정확한 조절이 어려웠다. 설명서를 통해 확인해 보니 이런 걱정은 필요 없었다. 어느 정도 화면 조정만 확보해 놓으면 아프로뷰의 전용 어플리게이션 설치를 통해 미세 조정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제품 설치가 끝난 후 스마트폰과 아프로뷰 SO의 연결을 위해 아프로뷰 어플을 다운 받았다. 어플 설치가 끝나고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 시켜 본체와 연동을 실시했다. 끊김없이 연동은 무난했다.

어플을 통해 화면 밝기와 모드 조정, 전면 LED 점등 설정 등을 조작할 수 있었고, 특히 본체 설치 동안 자세 불안으로 맞추지 못했던 화면 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었다.

어플의 리모컨트롤 기능으로 완벽한 세팅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는 운전자가 바뀌어도 손쉽게 자신의 위치에 맞는 화면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여준다.


아울러 내비팩 장착을 통해 고급 옵션 사항에서나 볼 수 있는 길안내를 체험했다. 아프로뷰 SO가 연동되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어플은 '맵피'와 'T맵'이다. 기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KT 통신사라 '맵피'를 다운받아 이용하는 것이 편리했다.

물론 SK 통신사를 이용하는 경우 'T맵'을 통한 연동이 보다 유리할 수도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는 둘 다 지원하지만 아이폰의 경우 맵피만을 지원하고 있다. T맵은 곧 지원 예정이다.

여기까지가 '아프로뷰 SO'의 모든 설치 과정이다. 빠르면 5분 내에도 설치 가능하며 초보자들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탈부착이 용이해 언제든 다른 차량으로의 설치도 가능하다.


모든 설치가 끝난 후 본격적인 작동을 시험하기 위해 아프로뷰 SO가 장착된 차량을 몰고 시내를 주행했다.

출발과 함께 전방 유리창에 표시된 속도가 높아졌다. 또한 OBD 모듈 연결로 차량의 다양한 정보가 눈에 들어왔다. 이날 햇빛이 많은 편이라 낮에도 잘 보일까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예상과는 달리 선명한 색감과 뚜렷한 이미지가 시인성을 높여줬다.

특히 내비게이션 연동을 통한 길안내는 스마트폰 화면을 재확인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자세히 표시돼 전방을 주시하며 운전하기가 수월했다. 거리 안내는 물론 방향 전환 구간까지 상세히 표시돼 길찾기가 쉬웠다. 


만약 길안내를 원하지 않고, 알고 있는 길이나 가까운 거리 운행 시에는 내비게이션 연동을 끄고 차량 정보만 확인할 수 있는 OBD 모드를 작동하면 된다.

OBD 모드로 변환하자 화면에는 속도와 RPM 등 10개 정보가 호환됐으며, OBD 모드 A/B/C/D의 네 가지 UI에 정보가 표시됐다.

OBD 모드 A/B는 커스텀 기능인 소비자가 원하는 OBD 정보를 선택할 수 있어 속도, RPM과 두 가지 다른 기능 선택이 가능했다. 또한 C/D 모드에서는 속도, RPM, 전압, 냉각수 온도, 연료 잔량 등 다섯 가지 정보가 표시됐다. 

이를 통해 자신의 차량의 상태나 정보 등 문제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잇었다.


특히 운전 중 스마트폰 문자나 전화 등이 오면 화면 내에 편지 모양의 수신 알람 메세지가 나타났다. 심지어 발신자 번호까지 표시돼 누구에게 전화가 왔는지 확인 가능했다. 아직 아이폰은 발신자 번호 표시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최대한 전방 주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아프로뷰의 노력을 알 수 있었던 대목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꺼놔도 길안내 및 알람 메세지가 정상 작동돼 배터리 소모량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도 아프로뷰 SO만의 장점이다.


값비싼 가격 부담으로 차량 적용이 힘들었던 HUD를 저렴하게 설치해 보니 순정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품질과 성능을 자랑했다. 또한 '간단한 설치', 단 10분의 투자로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과 10분의 간단한 설치를 통해 설치 가능한 아프로뷰 SO가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책임질 것이다"며 "고급 안전 사양을 부담 없이 누구나 손쉽게 적용 가능하도록 더욱 제품 개발에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가격은 내비팩 포함 28만5000원이다. 

khs77@xportsnews.com/ 사진=아프로뷰 SO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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