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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전성우·김도빈·송상은, '블랙메리포핀스' 캐스팅

기사입력 2016.09.12 16:2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에녹, 전성우, 김도빈, 송상은 등이 ‘블랙메리포핀스’에 캐스팅됐다.

12일 제작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저명한 심리학자인 그라첸 박사 대저택 화재 사건과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에 얽힌 네 남매와 진실을 감춘 채 사라진 유모의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아름답고 드라마틱한 선율의 음악과 탄탄하고 매력적인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12년 전 방화사건의 진실을 캐내기 위해 집요하게 과거를 추적하는 알코올 중독 변호사 첫째 한스 역에는 배우 이경수, 에녹, 김도빈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고스트’, ‘셜록홈즈’ 에 출연해 선 굵은 연기와 탄탄한 가창력을 인정받은 이경수,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보니앤 클라이드, ‘스칼릿핌퍼넬’ 등에서 폭넓은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에녹, 뮤지컬 '신과 함께', '뿌리깊은 나무’ '연극 '지구를 지켜라' 등에서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김도빈은 각기 다른 매력의 한스를 선보인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미술가로 자유롭지만 외롭고, 남성적이지만 쉽게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위태로운 경계에 선 화가인 둘째 헤르만 역에는 전성우와 강영석이 캐스팅됐다.


연극 ‘한밤중의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엘리펀트 송’, ‘엠버터플라이’ 등에서 섬세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전성우와 뮤지컬 ‘쓰릴미’, 연극 ‘모범생들’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수려한 외모로 눈도장을 찍은 신예 강영석이 복합적 캐릭터인 헤르만을 어떻게 해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버전과 달리 둘째 헤르만 이 극을 이끌어 나가기 때문에 공연 마니아 층의 기대가 높다.

전경수, 송상은, 안은진은 네 남매 중 유일한 여자 형제로 평온한 삶을 지향하지만, 그 이면에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셋째 안나로 분한다.

연극 ‘사이레니아’와 연극 ‘프랑켄슈타인’에서 디테일한 연기로 주목받은 전경수와 뮤지컬 ‘레베카’, ‘스프링어웨이크닝’ 등에서 청아하고 맑은 보이스로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주연배우로 성장한 송상은은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가야십이지곡’과 ‘무한동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예 안은진이 캐스팅되어 3인 3색의 안나를 선보인다.

네 남매 중 막내로 공황장애와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요나스 역에는 배우 이승원과 박정원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스위니토드’와 ‘로기수’ 에 출연한 이승원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영웅’ 등에 출연한 박정원은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차곡차곡 연기력을 쌓아오며 인정받아온 만큼 침묵 속에 고통과 상처를 숨긴 ‘요나스’ 로 변신한다.

마지막으로, 1936년 리히텐슈워츠 박사 저택 방화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로 사건의 용의자이자 진실의 열쇠를 쥔 유모 메리 역에는 전혜선과 김경화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헤드윅’, ‘풍월주’ 등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인 전혜선과 뮤지컬 ‘그리스’, ‘늑대의 유혹’ 등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여성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오다 5년만에 무대로 복귀하는 김경화는 이번 작품에서 비밀의 열쇠를 쥔 보모 메리로 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이번 시즌에는 전 시즌 네 남매 중 첫째이자 변호사인 '한스'의 시점으로 들려준 이야기를 둘째  '헤르만'이 서술자가 돼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품의 기존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동일 사건에 대한 기억을 헤르만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비틀어 ‘블랙메리포핀스’를 사랑해 온 팬들에게는 작은 변화를 발견하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2012년 초연에 출연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전성우, 송상은 배우와 2013년에 출연해 호평 받은 이경수, 그리고 2013년에 요나스 역으로 사랑받다 이번 시즌 한스로 역할을 바꿔 도전하는 김도빈 배우가 출연한다.

23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하며 오는 10월 13일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막을 올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쇼온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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