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9.11 11:30
문소리는 지난 10일 저녁(현지시각), 이탈리아 살라 그란데(Sala Grande)에서 열린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 날 함께 수상작 심사에 참여한 6인의 동료 심사위원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밞은 문소리는 전 세계의 영화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도 우아하면서도 당당한 에티튜드로 수많은 취재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크림색의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심사위원 문소리의 단아한 자태는 마지막까지 베니스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올해 한국배우로는 최초로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문소리는 지난 8월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10일까지, 총 11일간 오리종티 경쟁부문(Orizzonti competition)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오리종티 경쟁부문은 전 세계 혁신적인 경향의 작품들이 소개되는 섹션으로, 문소리는 영화제 기간 동안 이 부문에 출품된 32편의 영화를 관람했다. 문소리는 빠듯한 일정에도 각 영화 정보를 미리 파악한 후 스크리닝에 임하는 등 열정적인 자세로 '모범 심사위원'의 면모를 과시, 현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심사위원 문소리에 대해 알베르토 바르베라(Alberto Barbera) 집행위원장은 "바쁜 일정을 프로답게 소화해낸 문소리를 높이 평가한다. 그녀의 에너지와 영화에 대한 열정적인 태도에 감명받았다"고 평했으며 올해 오리종티 심사위원장을 맡은 로베르 게디기앙(Robert Guediguian) 감독 역시 "매 작품 날카로운 시각으로 심사하는 문소리의 태도에 크게 놀랐다"며 열정적으로 심사에 임한 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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