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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더비 복수극 하나 더, 데 브라위너와 무리뉴

기사입력 2016.09.08 15:02 / 기사수정 2016.09.08 15:2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더비를 관통하는 복수전은 하나가 아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펩 과르디올라(45) 감독을 향한 분노는 잘 알려져있다.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케빈 데 브라위너(24,맨체스터 시티)와 조제 무리뉴(53) 맨유 감독의 사이도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맨유와 맨시티의 시즌 첫 충돌이 다가오고 있다. 두 팀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언제나 뜨거운 맨체스터 더비지만 올해는 더욱 특별하다. 감독부터 선수까지 이름값이 상당한 인물들로 채워지면서 많은 이야기를 쏟아낸다. 

복수전도 그 중 하나다. 우선 이브라히모비치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이가 아주 냉랭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009~2010시즌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21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로 1년 만에 팀을 떠나야 했다. 

바르셀로나를 뛰쳐나온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서전을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배짱도 없고 무리뉴 감독을 두려워한다"는 말로 관계 청산에 나섰다. 이후에도 이브라히모비치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차가운 평가를 내리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이런 관계는 반대 상황에서도 그려진다. 맨시티의 데 브라위너도 무리뉴 감독에게 좋은 감정이 없다. 둘도 2013년 첼시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나 얼굴을 붉히는 사이가 됐다.



당시 데 브라위너도 첼시 시절 무리뉴 감독 눈밖에 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데 브라위너는 2014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이 과정에서 무리뉴 감독이 언론을 통해 데 브라위너가 주전 경쟁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해 매일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왔었다는 말로 빅클럽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 못박았다. 

그러자 데 브라위너는 무리뉴 감독과 딱 두 번 대화했다고 반박하며 부당한 처우를 받았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2015년 독일 언론 '빌트'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무리뉴 감독은 내가 왜 못 뛰는지 설명한 적이 없다. 그가 있는 한 첼시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처럼 데 브라위너도 맨체스터 더비 출전이 유력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을 받는 데 브라위너는 최근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스토크 시티-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연달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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