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래퍼 기리보이, 싱어송라이더 솔튼페이퍼, 밴드 두번째달이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한다.
오는 8일 방송되는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는 래퍼이자 프로듀서 기리보이와 솔튼페이퍼 편에 뒤이어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 편이 방송된다.
Mnet ‘쇼미더머니3’를 통해 래퍼 이미지가 전면에 부각됐을 때 팬들은 이미 다수의 작품에서 그의 프로듀싱 능력에 집중했다.
젊은이들의 동의와 감탄을 이끌어내는 기리보이의 작사에는 포장되지 않는 독특한 노랫말이 있다. 이러한 가사는 보컬과 랩을 오가며 표현된다. 재미있는 발상에만 멈추지 않고 대중의 기호를 충족시킨다.
또한 매해 꾸준한 작업물을 발표한 그는 사운드 프로덕션의 영특함을 뽐낸다. 과거 팝에 근접한 곡들을 다수 만들었다면, 최근엔 전자음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퓨처 베이스(future bass)의 영역을 다뤘는데 특히 비트 메이킹에 있어 탁월한 센스를 자랑한다.
최근 발표한 3집 ‘기계적인 앨범’의 첫 트랙 ‘YOU'RE A MEDICAL’, 해외의 트랜디 한 스타일을 반영한 곡 ‘ZOA’, 그의 대표적인 넘버 ‘호구’ 등 이번 방송은 기리보이의 감각적인 노래들로 채워진다.
솔튼페이퍼는 과하게 포장하지 않은 음악, 기본에 충실한 음악에 대한 고집을 ‘소금’과 ‘종이’를 합성해 만든, 그 이름에 새겼다.
솔튼페이퍼는 사실 과거에 ‘MYK’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에픽하이의 앨범에 피처링과 작곡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던 것. 그러다 가수 이승환의 눈에 띄어 ‘솔튼페이퍼’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그의 데모곡을 들은 이승환은 “물건을 찾았구나”라며 그 자리에서 솔튼페이퍼와 계약을 했다고.
록과 힙합, 팝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들어 좀처럼 한계가 없는 그의 음악은 독특한 마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잔잔하면서도 소금기 가득한 목소리는 굳이 자극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청자들의 마음을 이끈다.
이번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는 솔튼페이퍼가 가진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미니 앨범부터 드라마 OST, 최근 EP 수록곡까지 골고루 들을 수 있다.
‘세계 민속음악으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보자’라는 목표 아래 유려한 작곡과 감각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다양한 음악을 선사해온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 밴드 활동을 이어오던 중 ‘왜 국악은 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듣고 명확한 결과물을 선보이기로 결정, 즐길 수 있으며 공감할 수 있는 국악을 만들기 위해 9년간의 고민과 실험을 거쳤다.
그리고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두번째달이 완성한 새로운 국악이 라이브로 펼쳐질 예정이다.
두번째달은 춘향가의 장면 하나하나에 색을 칠하듯이 편곡했다. 춘향가에서 가장 유명한 대목인 ‘사랑가’는 제목처럼 한없이 사랑스럽게 느껴질 수 있도록 장조로 이루어진 왈츠풍의 멜로디로 표현하는 한편, 암행어사가 된 몽룡이 탐관오리 변학도의 잔칫상에 출두하는 ‘어사출두’는 기존 판소리에 담긴 긴장감이 잘 전달되도록 리듬감을 강조하는 등 전통 판소리의 화법에 풍성함을 더했다.
공연에 들어서서는 국악에 생소함을 느낄 수 있는 관객들에게 추임새를 유도하며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마당극과도 같은 공연을 펼쳤다. 8일 밤 12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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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