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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늘에', 뜨거운 70년대 청춘들이 현시대에 전하는 힐링 드라마(종합)

기사입력 2016.09.06 15:17 / 기사수정 2016.09.06 15:1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부모 세대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청춘에게는 공감을 통한 힐링을 선사할 드라마가 온다. '저 하늘의 태양이'는 밝은 태양을 그리며 어둠을 견뎌낸 1970년대 한국영화계를 통해 꿈과 진정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드라마다.

KBS 2TV 새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라벤더홀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신일 PD를 비롯해 배우 윤아정, 이민우, 노영학, 김혜지, 박민정, 오승윤, 한가림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정성효 드라마센터장은 "TV소설은 매번 성공적인 결과를 낳아 왔다. 이번 '저 하늘에 태양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 영화의 전성시대였던 70년대의 문화나 풍속을 재미있게 보여주겠다"며 드라마를 소개했다. 또 "TV 소설은 늘 스타를 발굴하는 산실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윤아정, 이민우, 노영학, 김혜지 등의 배우들이 큰 배우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묻자 김신일 PD는 "한 여자가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꿈을 진정으로 원하는 마음이 있으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주제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2016년 현대 사회에서 젊은이들이 꿈이라는 게 뭔지도 모를만큼 각박하게 살고 있는데, 우리 주인공 강인경(윤아정 분)도 지금의 젊은이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찾아가는 인경이의 모습을 통해 젊은이들이 '나도 꿈을 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길 바란다"고 답했다.

또 김신일 PD는 전작인 '내 마음의 꽃비'의 2040 시청률이 높았던 점을 들며 "이제까지 TV 소설이 시청자 타겟팅을 너무 높게만 잡은 게 아닌가 생각했다"며 "쫀쫀한 전개와 구멍없는 연기력, 개성있는 캐릭터들로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드려고 했다"고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혈혈당신으로 상경한 순수한 여자가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끝내 자신의 꿈을 이루는 강인경 역을 맡은 윤아정은 이전에 강한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해 온 것과 달리 순수한 산골 처녀를 연기한 것에 대해 "항상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강인경을 옆에서 도와주는 키다리 아저씨 남정호 역을 맡은 이민우는 "이번에 맡은 남정호는 초반에는 젠틀한 재벌 2세로 이제까지 내가 해 온 캐릭터와 비슷한 느낌을 줄 것 같다"며 "하지만 극이 진행될 수록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입체적인 캐릭터다"고 캐릭터의 매력을 밝혔다.

'저 하늘에 태양이'에는 이민우, 노영학, 오승윤 등 유독 아역 출신의 배우들이 많다. 오승윤은 "같이 아역을 했던 배우들이라 그런지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다. 그냥 같이 있는것만으로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극중 오승윤과 러브라인을 만들어갈 한가림은 "감독님으로부터 상대역인 강한수가 굉장히 잘생기고, 몸이 좋은 배우로 캐스팅 됐다는 말을 듣고 기대를 안고 촬영에 들어갔다"며 "그런데 기대만큼 정말 잘생기고 몸이 좋은 오승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귀여운 소감을 말했다.

오승윤 역시 "한가림씨는 극중 역할인 배춘자보다 더 통통튀고 상큼해서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한다. 덕분에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촬영 중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는 노영학이 "여름에 촬영했는데 다들 긴 옷을 입고 촬영했다. 더위가 가장 힘들었다"고 언급했으며, 반민정은 "땀때문에 메이크업이 다 지워질 정도로 더웠다. 하지만 땀을 많이 흘렸음에도 불구하고 감독님이 오히려 더 코믹한 씬이 나왔다고 말해주셨다. 그만큼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각자 '저 하늘에 태양이'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다. 윤아정은 "주변에 있을 수 있는 다양한 인물의 사람들이 나와서 많이 웃고, 울고 한다. 이 부분을 공감하면서 따라와주시면 120부작 내내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이민우는 "여자주인공 강인경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나와 차민우(노영학 분)의 브로맨스, 오승윤의 복근에 주목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천재 극작가 차민우를 맡은 노영학은 차민우의 변화에 주목해 달라고 전했으며, 악역을 맡은 김혜지는 악역이지만 사랑스럽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 윤미희 역을 맡은 반민정은 "대본에 교태를 부린다는 지문이 많이 나왔는데, 원래 교태가 있는 배우가 아니라 인터넷으로 교태를 배워서 연기했다. 재미있게 표현된 것 같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오승윤은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보며 '나도 그래'라고 공감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인생의 첫 노출에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가림은 "극중 인물들의 따뜻한 모습을 통해 시청자분들도 따뜻함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저 하늘에 태양이'는 오는 7일 오전 9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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