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W' 이종석과 한효주가 현실 세계로 이동했다.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 12회에서는 강철(이종석 분)이 오연주(한효주)의 도움으로 진범에게 복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연주는 강철의 혼잣말을 들었고, "조금 전에 뭐라 그랬어요. 조금 전에 숙제 뭐라고 했잖아요"라며 깜짝 놀랐다. 강철은 "달달한 거 하루에 열 개씩 해주는 숙제. 남편이 네 개 밖에 안 해주고 없어졌다면서요. 그래서 내가 남편 대신 해주는 건데. 남편이 나하고 닮았다면서요. 그래서 나 쫓아다니는 거 아니에요?"라며 물었다.
오연주는 "그걸 어떻게 알아요. 난 숙제 그런 말 한 적 없는 것 같은데"라며 당황했고, 강철은 "이 만화 알죠? 여기서 봤어요. 그래서 자수 안 하고 기다렸어요. 오연주 씨 만나면 다음 내용 물어보려고. 그걸 알기 전에는 도저히 감옥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이 다음에 강철과 오연주는 어떻게 되죠? 이렇게 돼서 강철은 영원히 오연주를 잊어버리나? 갑자기 없어졌다는 당신 남편이 나예요?"라며 만화책을 들이밀며 추궁했다.
이때 현실로 이동할 수 있는 문이 열렸고, 강철은 오연주의 손을 잡고 현실 세계로 나갔다. 오연주는 "만화책을 가져간 줄 몰랐어요. 말할 생각 없었어요. 나는 그냥 정말로 해피엔딩이길 바랐을 뿐인데"라며 사과했다. 강철은 곧장 오성무(김의성)를 찾았고, 오연주는 "아빠가 누명 씌운 거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요"라며 해명했다. 강철은 얼굴이 사라진 오성무를 직접 확인했다.
또 강철은 오연주의 방을 구경했고, 만화책에서 오린 두 사람의 모습이 벽에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강철은 "고마워요. 잊지 않고 그리워해줘서"라며 말했고, 오연주는 "사진이 없어서. 사진 좀 찍어요, 우리.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요"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강철은 "남편이 오연주 씨 방에 와본 적 없죠? 봤으면 결혼하기 전에 한 번 생각해봤을 텐데. 그 친구는 꽤 깔끔한 성격인데"라며 놀렸다.
이후 강철은 오연주와 데이트를 했고, "강철하고 오연주는 결혼을 너무 빨리 했어요. 그러니까 우리도 연애를 좀 연애를 해보자고요. 오연주 씨가 좋아하는 달달한 것도 숙제처럼 해치우지 말고 자연스럽게 데이트하면서 하나씩. 어때요?"라며 제안했다. 게다가 강철은 "키스 다섯 번은 난 언제 해보죠? 여기서 한 번 어때요. 아무도 없는데"라며 오연주에게 키스했다.
특히 강철은 "마지막 장면은 강철과 오연주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야죠. 그게 가장 맥락 있는 더블유의 해피엔딩이죠. 독자들이 욕을 하든 말든"이라며 오연주에게 웹툰을 다시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강철은 변수들을 찾아내기 시작했고, 만화 속으로 자신을 소환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오연주는 현실세계에 남아 강철이 만화 속에서 진범에게 복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오연주는 강철의 지시대로 그림을 모두 그렸고, 강철은 웹툰 세계를 정리한 뒤 현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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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