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탁재훈과 채리나까지 레전드 가수들과 걸그룹이 만났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걸스피릿'에서는 레전드 가수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걸그룹 멤버들은 선배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앞두고 설레고 신기한 마음을 드러냈다.
먼저 플레디스걸즈 성연은 샵 이지혜와 함께하게 됐다. 4인조 그룹이었던 샵인 만큼 멤버 장석현과 딘딘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지혜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며 전매특허인 고음을 선보였다. 그동안 예능에서 주로 활동했던 이지혜였기에 그의 메인보컬 복귀는 반가움을 더했다.
우주소녀 다원은 클론 구준엽과 함께했다. 두 사람은 '꿍따리 샤바라', '초련', '난'을 리믹스한 무대를 펼졌다. 상큼한 '꿍따리 샤바라'와 야광 퍼포먼스가 돋보였던 '초련',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압도적인 '난'은 2000년대 감성을 다시금 귀환시켰다. 구준엽은 여전한 댄스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오마이걸 승희의 파트너는 걸크러시의 원조 룰라 채리나였다. 채리나는 자신 앞에서 얼어있는 승희에게 "언니가 너를 많이 봤다"며 "함께 해서 좋다"고 애정 어린 모습을 보였다. 또한 채리나는 "언니가 다 해줄게"라며 후배 승희를 응원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승희와 채리나는 걸프렌즈의 '메이비 아이러브유'와 룰라의 '연인'을 리믹스해 시원한 가창력과 섹시한 의자 댄스로 걸크러시 매력을 배가시켰다.
CLC 승희는 NRG 천명훈, 노유민과 함께 '히트송' 무대를 선사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천명훈, 노유민의 모습은 현역 시절 못지 않은 댄디함과 더불어 진지한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소나무 민재는 조PD와 '친구여' 무대를 선보였다. 많은 이들이 오래 전 친구에게 연락을 걸게 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친구여'는 민재의 청아한 보컬로 재탄생했다. 또한 조PD는 여전한 래핑을 선보이며 듣는 이 모두를 일어나게 했다.
러블리즈 케이는 모두가 기피했던 컨츄리꼬꼬 탁재훈과 함께했다. 그동안 예능인으로의 이미지가 강했고 리허설에서도 실수가 이어졌던 탁재훈이기에 무대를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달랐다.
'키스'를 선곡한 케이와 탁재훈은 탱고 리듬과 어우러지는 정열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케이의 손색 없는 가창력과 함께 진지하면서도 열정적인 탁재훈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이들은 A조 최종 1위에 오르는 쾌거까지 거뒀다.
탁재훈부터 채리나, 이지혜, 천명훈, 노유민, 조PD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었다. 최근 이들의 무대를 좀처럼 볼 수 없었지만 '걸스피릿'에서 후배들과 무대를 함께하며 반가움과 더불어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추억의 향수까지 전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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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