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김소현과 옥택연이 풋풋한 사랑을 계속 이어나가며 퇴마도 계속하기로 했다.
30일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최종회에서는 해피엔딩을 맞이한 김현지(김소현)와 박봉팔(옥택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혜성(권율)과의 대치로 인해 악귀의 습격을 받은 명철스님(김상호)이 쓰러지며 걱정하기도 했지만 악귀가 빠져나온 주혜성(권율)은 경찰로 이송됐다. 현지의 가족들은 무사히 현지가 돌아온 것에 안도했지만 동시에 봉팔에게 분노했다.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 현지를 보고서 다시는 두 사람이 만나지 말 것을 종용한 것.
주혜성은 경찰에서 모두 자신이 죽인 사람들이라고 시인했다. 그는 "몸이 지은 죄보다 마음이 지은 죄가 더 크다. 그때 내가 나쁜 마음을 먹지 않았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 아니냐. 내 손이, 내 마음들이 사람을 죽인 것이다. 그 사실은 변함없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봉팔과 현지는 잠시 이별했다. 현지네 가족이 이사를 가면서 만나기 어려워지게 된 것. 두 사람은 이별을 아쉬워하면서도 대학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봉팔은 현지와 대학에서 만나게 되면 정식으로 교제를 허락받을 것이라고 밝혔고, 현지는 성실하게 공부를 하며 대학에 가기 위해 노력했다.
현지는 "너랑 같이 학교 다니고 싶었는데 추가 합격도 떨어졌다"고 봉팔에게 전화를 걸었다. 1년 휴학을 하겠다는 봉팔에게 "너 빨리 취직해야 자리도 잡고 그거 있지 않냐"라고 결혼을 암시하는 듯한 이야기를 꺼냈다. 모르는 척 하는 봉팔에게 "평생 혼자 살아라"라고 짐짓 화를 냈지만 이내 봉팔은 "난 너랑 살건데"라고 다정하게 답했다.
최천상(강기영)은 개강한 뒤 인원 수 미달로 인해 동아리방 폐쇄 상황에 속상해하기도 했고, 새 멤버를 구인하느라 바빴다. 인랑(이다윗)은 권혁수를 상대로 순대국밥 입부 면접을 봤지만 그는 알고보니 식당으로 오인한 것이었다.
18학번 신입생 환영회에서 봉팔은 신입생으로 들어온 현지와 만났다. 현지는 "깜짝 놀래켜 주려고 말하지 않았다"며 "호칭 정리 제대로 하자"며 자신을 누나로 부를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 재회한 두 사람은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순탄할 것 같았지만 이내 위기가 찾아왔다. 같은 과 동기들의 부탁으로 현지가 미팅에 나가게 된 것. 남자친구인 봉팔을 생각해서 나가지 않으려 했지만 동기들의 거듭된 권유에 못이긴 척 나가고 말았고 그 모습이 영상에 찍혀 봉팔에게까지 전달됐다. 봉팔은 현장에서 현지를 찾아냈고 두 현지의 사랑스러운 애교에 결국 봉팔도 화해했다. 현지의 어머니도 현지가 대학생이 된 이상 두 사람의 사이를 허락했다.
현지와 봉팔은 알콩달콩한 캠퍼스라이프를 즐겼다. 과거 봉팔이 짝사랑했던 서연(백서이)이 등장하자 현지는 달려와 봉팔을 일부러 '오빠'라고 부르며 애교를 피우기도 했다.
봉팔은 자신이 퇴마를 하는 것에 대해 명철스님에게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명철스님은 "네 눈에 원한에 가득차 있어서 반대했다. 모든 귀신들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연민의 대상이기도 하다. 네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며 "저주받은 능력이 아닌 특별한 능력"이라고 답했다.
화려한 카메오 라인업을 자랑한 '싸우자 귀신아'는 마지막까지도 화려한 카메오들이 대거 나섰다. 권혁수를 필두로, 김현숙이 처녀보살로 등장했다. 박준화PD와 '식샤를 합시다'에서 호흡을 맞춘 윤두준은 체대 2학년생으로 출연해 자신의 동아리로 김소현을 끌어들이려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싸우자 귀신아' 후속으로는 '혼술남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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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