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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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피릿' PD "상위권 고정되는 경향 있지만 반전 있을 것"

기사입력 2016.08.24 16:31 / 기사수정 2016.08.24 16:3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걸스피릿' 상위권과 하위권이 점차 나뉘고 있는 가운데, 연출을 맡은 마건영 PD는 "반전이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23일 방송된 JTBC '걸스피릿'에서는 지난 '상반기 인기곡' 경연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했던 그룹 오마이걸 승희와 레이디스코드 소정이 한 팀을 이뤄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24시간이 모자라'와 '노노노'로 완벽한 하모니를 보여줬고, 379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위에 올랐다.

다른 다섯 팀 모두 좋은 무대를 보여줬지만, 12명의 가능성을 믿는 다섯 구루의 냉정한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서인영과 이지혜는 피에스타 혜미와 플레디스걸즈 성연에게 "솔직히 하위권이지 않나. 여우같이 해서 점수를 받아내야 하는데 노래가 끝난 후 목소리가 기억에 남지 않을 것 같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안타깝다", "계속 이런 식이면 안 될 것 같다. 자신을 똑바로 알고 진심으로 연습해야 한다"고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서인영은 혜미를 사무실로 소환하기도.

'걸스피릿'의 마건영 PD는 24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400표가 걸려 있는 경연이었다. 받은 표는 1/2로 나누어 가졌다. 평소보다 2배의 점수가 걸려있었는데 소정과 승희가 또 1위를 했다"면서 제작진 역시 상위권이 고정되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 PD는 "앞으로 리스너를 더 늘리는 등 격차를 줄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12명 모두 1등 하면 좋겠지만 1등은 한 명 뿐인 게 현실이다. (1등을 하지 못하더라도)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얻어갈 수 있는 걸 많이 얻어갔으면 하는 게 제작진의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그러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상위권이 고정돼 '죽음의 조', '삼대장'처럼 '넘을 수 없는 벽'이 생기는 것보다 '할 수 있다'는 동기를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서인영이 혜미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한 이후 두 사람이 함께 무대에 설 일이 생겼다. 바로 레전드와의 컬래버레이션 특집을 통해서다. 마 PD는 "무작위였는데 서인영과 혜미가 팀을 이뤄 모두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혜미가 과연 서인영을 만나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마 PD는 마지막으로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생각한다. 걸그룹들은 소속사든 오디션에서든 못한다는 이야기는 질리도록 들었을 것이다. 앞으로 등수와 관계없이 모두가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면서 '걸스피릿'과 열 두 명의 걸그룹 멤버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길 당부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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