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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살' DMZ다큐영화제, 최대·다양·특색 안고 함께하는 축제로 (종합)

기사입력 2016.08.17 11:54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여덟번째 생일을 맞이한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최대 출품작, 다양한 작품, 그만의 특색으로 함께하는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17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는 제8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재현 집행위원장과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강하늘, 공승연, 박혜미 프로그래머, 이재율 경기도 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9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위치한 DMZ와 다큐멘터리 장르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시작된 후 8회 째를 맞게된 올해 DMZ 국제다큐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정수은 감독의 '그 날'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출품수로 국제경쟁 102개국 960편, 아시아 37개국 172편, 한국·청소년 경쟁 158편 등 105개국 1290편이 출품됐다. 

이재율 경기도 부지사는 "DMZ 지대는 대립과 적대의 공간이 아닌 평화와 공존, 소통의 공간으로 다시 거듭나고 있다"며 "이것을 만들기 위한 작은 시작을 8년 전에 했다. 전세계 어느 나라도 이런 영화제는 없다. 자부심을 가지고 잘 발전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8회째를 맞이해 저희가 항상 고민하던 것은 개막작이었다"며 "정체성과 맞는 영화를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 만은 아니었다. 제작 지원하는 작품이 영화제 규모에 비해 꽤 많은 편이다. 이번에는 '그 날'을 지원했다. 아픈 가족사를 다룬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며 요즘 관객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개막작 '그 날'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올해 DMZ 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제작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특별기획전을 가진다. 이와 더불어 'DMZ 비전' 섹션을 만들어 분단의 현실과 통일에 대한 전망을 제기하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려 했다. 

박혜미 프로그래머는 "출품작이 최대여서 굉장히 행복하게 선정할 수 있었다"며 "올해 영화제 특징은 개막작도 그렇고 일본군 위안부의 특별전을 만들려 했으며 DMZ만의 색깔을 가지려 했다. 관객층을 확대하려 했고 그런 맥락으로 음악, 미술 분야의 이들을 큐레이터로 선정해 다양한 소재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홍보대사로는 배우 강하늘과 공승연이 위촉됐다. 강하늘은 "컴퓨터로 영화나 다큐멘터리 보는 것을 좋아한다"며 "영화 '동주'를 촬영한 뒤 영화를 넘어서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게 됐다. 큰 작품도 의미있지만 '동주'처럼 조금 더 깊게 다루는 것도 해야 할 몫이라 생각했다. 많은 분들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미와 각오를 전했다. 


공승연 또한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너무나도 기쁘다"며 "조재현 집행위원장님은 대학 교수님이시기도 하다. 덕분에 다큐 영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DMZ에서 평화, 소통, 생명이란 주제로 영화제가 열린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8회 DMZ 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9월 22일 DMZ 내 캠프그리브스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8일 동안 36개국 116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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