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은퇴를 선언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 전 2020 도쿄올림픽 출전도 시사했던 펠프스였지만 이번에는 은퇴의 이유와 이후 행보에 대해 분명한 의사를 밝혔다.
펠프스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메인 프레스센터 삼바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국 AP통신 등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이날 펠프스는 "나는 지금 최고 자리에 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원한 선수 생활을 끝낼 때의 모습"이라며 은퇴 의사를 얘기했다. 리우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올림픽 전설 펠프스가 수영장에 작별을 고했다"고 전했다.
펠프스는 "이게 내가 나의 커리어를 마치고 싶었던 마지막 모습"이라며 "내가 케이크 가장 위에 올려놓고 싶었던 체리와 같다. 오늘 아침에는 그저 웃음이 났다. 그저 행복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이렇게 내 커리어를 끝낼 수 있어 행복하다. 런던에서는 이렇게 말할 수 없었다. 나는 오늘을 위해 지난 시간 동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펠프스는 한 차례 은퇴 발표를 했으나 번복하고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자신의 현역 복귀에 대해 "복귀는 정말 잘 한 일이었다. 만약 그 때 복귀하지 않았다면 내가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내 자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을 후회했을 것이다. 복귀를 결심했을 때 나는 내가 얼마나 더 해낼 수 있는지 도전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에는 진짜 마지막이다. (혼계영 금메달로 완성한) 어젯밤은 최고의 마무리였다"고 미소지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8관왕에 올라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한 펠프스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해 총 22개의 메달로 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보유자로 등극했다.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복귀한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계영 4X100m, 4X200m, 접영 200m,개인 혼영 200m, 혼계영 400m까지 총 5개 금메달과 접영 100m 은메달까지 총 6개의 메달로 통산 23개 금메달과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총 28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하게 됐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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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