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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결승골' 바르셀로나, 스페인 슈퍼컵 기선제압

기사입력 2016.08.15 06: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세비야 원정에서 승리하며 스페인 슈퍼컵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후반 10분 터진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오는 18일 열리는 홈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슈퍼컵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슈퍼컵은 전 시즌 리그 우승팀과 국왕컵 우승팀 간의 맞대결이다. 올해는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 더블 우승을 달성해 국왕컵 준우승팀인 세비야가 참가했다. 

양팀은 기선제압을 위해 기용 가능한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세비야는 호르헤 삼파올리 신임 감독 아래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앞세워 바르셀로나를 괴롭히는데 주력했다. 이에 맞선 원정팀 바르셀로나도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이 모조리 나섰다. 

경기 초반 10여분은 바르셀로나가 우세했다. 수아레스와 아르다 투란에게 연거푸 득점 기회의 문이 열리기도 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골을 넣지 못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세비야의 기동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양팀 모두 쉴 새 없는 압박으로 숨가쁜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세비야는 삼파올리 감독 특유의 다인압박으로 바르셀로나의 점유율 축구를 흔들어놓으면서 흐름을 잡아나갔다. 



고전하던 바르셀로나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제레미 마티유와 이니에스타가 부상으로 전반에 교체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쉽지 않던 경기는 수아레스의 결정력으로 바르셀로나에 기울었다.

0-0으로 진행되던 후반 9분 데니스 수아레스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투란이 가슴으로 떨궈주자 수아레스가 지체없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세비야는 빠르게 칼을 뽑았다. 파블로 사라비아와 벤 예데르, 간수 등 공격자원을 과감하게 꺼내들면서 4-1-4-1로 전술을 변경했다. 더욱 노골적으로 바르셀로나의 측면을 파고들면서 만회골을 위해 애를 썼다. 

바르셀로나도 기동력에서 뒤처지는 것을 막기 위해 투란 대신 무니르 엘 하다디를 투입하며 맞대응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용병술은 정확했다. 후반 36분 무니르가 단숨에 세비야 뒷공간으로 파고들어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바르셀로나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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