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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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축구] '찬스에 침묵한 발끝' 손흥민, 눈물로 마감한 올림픽

기사입력 2016.08.14 09:16 / 기사수정 2016.08.14 09:20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계속된 득점 찬스. 그러나 손흥민(24,토트넘)은 끝내 웃지 못했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 온두라스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전에서 탈락해 2회 연속 메달 도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부터 경기 주도권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경기를 이끌었다. 공격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연신 공격 지역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하지만 세밀함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골찬스를 놓쳤다. 특히 골문 앞까지 공이 전달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결정적으로 골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 많았다.

후반 2분과 9분에 나왔던 손흥민의 결정적인 슈팅 찬스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다. 후반 2분에는 수를 영리하게 수비를 제치고 골문 앞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9분에는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다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상대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이 있었지만, 확실히 마무리했어야 할 찬스였다.

결국 기다리던 골은 한국이 아닌 온두라스의 발끝에서 나왔다. 한국은 후반 14분 온두라스에 결정적인 역습을 허용하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이 지속해서 공격을 주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자 손흥민은 좋았던 움직임마저 무뎌지는 모습이었다. 끝내 기다리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고, 손흥민은 아쉬움을 가득 안은 채 리우 올림픽을 마무리해야 했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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